‘바르셀로나’ 탑재 x86서버 신제품 출시, “AMD와 지속적으로 파트너쉽 유지”

"이번 x86 서버 신제품 출시와 함께 AMD와도 지속적으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과거 x86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

한국썬은 최근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MD 쿼드코어 옵테론 프로세서(코드명 바르셀로나)가 탑재된 x86 서버 신제품을 공개하는 한편, AMD와의 향후 공동 전략에 대해 밝혔다.

이날 썬은 AMD 바르셀로나를 탑재한 x86서버는 인텔 제품군과 함께 썬의 x86 서버 사업을 이끌 또 하나의 전략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썬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썬파이어 X4140, X4240, X4440 서버는 고객에게 높은 에너지 효율성, 밀도 및 확장성을 제공하며, 솔라리스 10은 물론, 오픈솔라리스, 리눅스, 윈도우, VMWare와 같은 다양한 운영체제를 적용할 수 있어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

썬 시스템 그룹 마케팅 부사장 리사 시커는 "새롭게 출시된 AMD 쿼드코어 옵테론 프로세서 기반의 x64 시스템은 경쟁 제품과 비교 시, 훨씬 향상된 성능, 확장성, 에너지 효율성과 많은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실제적으로 메모리, 처리밀도, 디스크 드라이브 등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서버 혁신을 통해 가상화와 에너지 효율성도 강화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썬과 AMD는 양사의 돈독한 파트너쉽도 강조했다.

AMD 김재민 이사는 "썬과 AMD는 엔지니어링 전문적 기술을 기반으로 5년 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대규모 프로젝트 뒤에는 늘 썬과 AMD가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두 회사는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의 신교육정보화시스템(NEIS)에 수천대 규모 서버를 공급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터4호기 도입사업의 초병렬컴퓨팅(MMP) 부문을 수주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김 이사는 "2006년 NEIS 구축 당시 썬이 인텔 제품을 배제하고 AMD가 탑재된 시스템을 공급한 결과, AMD는 국내 시장 점유율 27% 상승이라는 놀라운 쾌거를 이뤄냈다"며, "올해에도 썬과 지속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올해 역시 썬과 AMD가 재도약 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썬 심명종 전무는 "이번 제품은 높은 성능과 확장성을 지녔으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낮아 최근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에너지 비용과 데이터센터 공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향후 제품 프로모션, 세미나 등을 활발히 전개해 전 산업을 타겟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한국썬 심명종 전무와의 일문일답.


한국썬 심명종 전무가 한국썬의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썬파이어 X4140, X4240, X4440의 특징은?
선파이어 3개 제품은 썬의 운영체제 '솔리리스 10'은 물론 리눅스와 윈도우, VMWare와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다.
특히 경쟁사 동급 제품과 비교해 메모리나 디스크 스토리지 용량이 더 늘어났으면서도 얇고 날씬한 디자인을 채택해 유연한 시스템 확장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X4440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절반의 공간에서 높은 메모리 용량을 제공하며, 업계서 유일하게 2U 폼 팩터와 4소켓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 타사대비 가격은?
저가 정책이 아닌 제품 포지션별에 맞는 가격정책을 채용할 방침이다.
신제품 가격은 공식 출시 시점인 이번 분기 말 공개할 예정이며, 제품을 60일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 등도 준비하고 이다.

▲ 주요 타겟 시장은 어디인가?
특정 모델이나 특정 시장보다는 와이드한 전 산업군을 타겟으로 설정하고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고객 프로모션, 파트너 프로모션 등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하반기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국내 x86시장에서 한국썬이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2005년부터 다소 둔화돼 왔다. 이는 마케팅 측면에서 신제품 출시가 적시에 되지 않은 점과 파트너쉽과 협력체계도 일부 소홀했던 점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SW벤더들과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엔드유저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자사의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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