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3천억원에 매입, 이마트와 ‘양강 체제’ 돌입

홈플러스가 이랜드그룹 계열의 대형마트 홈에버를 인수한다.

14일 홈플러스,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대형할인마트업계 2위인 홈플러스는 이랜드그룹으로부터 홈에버 전 매장을 2조3천억원에 일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까르푸 인수 후 홈에버로 이름을 바꿔 운영해온 이랜드그룹은 이미 올해 초 홈플러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아 인수가액과 채권ㆍ채무 정산, 고용승계 등 세부적인 계약조건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달 말에는 홈플러스 본사인 영국 테스코에서 10여명의 실무진이 파견돼 예비실사를 진행해왔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홈에버를 삼성테스코에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국내 대형마트 업계는 매장수가 100개가 넘는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양강체제로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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