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상반기 판매대수 2007 전체와 비슷, 올해 전년대비 3배 확대 목표



한국HP의 블레이드 서버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2007 회계연도에 총 1,300여대의 블레이드 서버를 판매한 한국HP는 2008 회계연도 상반기에 이미 1,300여대를 공급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HP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해 목표인 전년대비 3배 성장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한국HP 블레이드 서버의 이같은 호조는 기존 일반 기업에서 학교, 병원, 관공서 등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HP 측은 "그동안 일반 기업들의 블레이드 서버의 도입 대수는 적어도 수십대 규모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학교 등에서 10대 미만 규모로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 블레이드 서버의 장점으로 꼽히는 간편한 관리, 에너지 비용 절감, 콘솔리데이션 등이 이제야 제대로 평가받고 있는 것 같다는 게 한국HP 측의 얘기다.

한국HP는 이처럼 블레이드 서버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떠오른 SMB 시장을 겨냥해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HP는 지난 4월, 100만원 미만의 블레이드 서버 제품인 BL260c을 내놓은 데 이어 조만간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저렴한 새로운 블레이드 서버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HP 측은 "BL260c는 기존 랙 서버의 가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하다"면서 이를 앞세워 프로세서 1개를 장착한 소형 서버를 선호하는 포털 등의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HP는 6월에 2개의 보드를 장착한 BL2x220이라는 새로운 블레이드 서버 제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러한 구조의 블레이드 서버 제품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는 것으로 밀집도를 기존 제품에 비해 2배 정도 높인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는 게 한국HP측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HP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가상화 시장을 겨냥해 블레이드 서버와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묶은 가상화 솔루션 패키지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