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러 ATM 국내시장 론칭, 'SelfServ 20/30' 통해 금융시장 공략할 것


한국NCR 임원빈 지사장

"NCR은 셀프서비스다. "

한국NCR 임원빈 지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테라데이타 분사 이후 NCR의 유통·금융·고객사업군별 방향과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한동안 금융 산업 분야 중에서도 특히 ATM에 두각을 보이던 NCR은 IMF 직전이던 1997년, 경기, 대구, 충청 등 지방 은행에서 퇴출되는 등 약 5년간 침체기에 빠졌다. 올해 NCR은 CD/ATM기기의 5월 중국시장 진출에 이어 올 하반기에 텔러 ATM을 국내시장에 론칭, 'SelfServ 20/30'를 통해 금융시장을 적극 공략해 지난 해 대비 170~180% 매출 성장을 이룬다는 각오를 밝혔다.

기존 NCR의 ATM은 1회에 최대 출금 가능 범위가 50매로 한정되었고 기계가 오래되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에 NCR은 출금 가능 범위가 70매로 통용되는 업계에 100매까지 출금이 가능하고 수표인출 시, 수표가 나온 날짜를 뒷면에 기재하는 기술까지 도입해 라인업을 갖추고 대대적인 업계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임원빈 지사장은 무엇보다도 2009년~2010년도 경에 10만원권 지폐가 새로 나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NCR은 자사의 ATM이 고속도로 휴게소나 지하철역 등에서 12년째 사용 중이며, 삼풍백화점이 붕괴했을 당시 백화점 내 서울신탁은행 붕괴 현장에서 발견된 파손된 ATM 기기에 전원을 켜자 재가동되었을 정도로 튼튼하다 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이 밖에도 NCR은 셀프서비스 기능을 통해 4~5명이 하던 캐셔 업무를 일부 무인화 시스템으로 교체함으로써 고객사의 TCO를 감소시키고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셀프서비스를 셀프 체크아웃 서비스인 'KIOSK'를 통해 호텔이나 항공사에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NCR 임원빈 지사장은, "업계에서는 NCR이 테라데이타 분사 이후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었다"며, "우리는 현재 셀프서비스로 최적의 포지셔닝을 찾아냈다. 앞으로도 ATM 시장에서 로컬 업체들을 앞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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