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정보통신기술 접근성 향상 위한 공식 교재로 채택, 정보화교육 교사들에 보급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이사 유재성)는 장애인들의 정보통신기술(ICT)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작한 '장애인 PC 사용자 서식 기능 안내서'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공식 교재로 채택되어 장애인들을 가르치는 정보화교육 교사들에게 보급된다고 21일 밝혔다.

"장애인 PC 사용자 서식 기능 안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스 인 러닝 프로그램 (PIL: Partners In Learning) 과 일본 도쿄대 과학 기술 연구센터에서 공동으로 개발하였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현지화 작업을 거쳐 제작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스 인 러닝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네스코, ISTE (International Society for Technology in Education) 등 여러 비정부기구(NGO)들과 함께 펼치는 교육정보화 격차해소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출간된 '장애인의 정보통신기술(ICT) 향상을 위한 PC 사용자 서식 기능 안내서(이하 '장애인 PC 사용자 서식 기능 안내서')'는 시각, 청각, 지체, 지능, 학습장애 등을 가진 장애인들이 윈도우 운영체제에 포함된 보조 기능들을 활용해 기본적인 컴퓨터 사용법을 익히고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손쉽게 습득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자에서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과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기존 윈도우에 내장된 기능들이어서 별도 비용 없이 장애인의 컴퓨팅 환경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다.

구체적인 사례로, 간단한 윈도우 사용자 서식 옵션과 보조장치를 통해 장애인들이 겪는 잦은 오타 발생 상황, 키보드 혹은 마우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며, 저시력 장애인의 경우 대형 글꼴이나 아이콘 사용, 화면 색상 조절을 통해서도 손쉽게 접근성 향상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화면 상의 텍스트와 메뉴들을 음성 합성 장치를 이용하여 음성출력해 주는 화면낭독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시각장애인의 컴퓨팅 환경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윈도우 비스타에서는, 이전 버전의 윈도우에서 다양한 메뉴에 흩어져 있던 옵션 및 도구들을 윈도우 로고 키와 U를 함께 누르는 것만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로그인 화면에서부터 이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본 교재를 이용해 장애인 정보화교육을 하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백남중 부장은 "그동안 교사들이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장애유형에 맞게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에 대한 교재가 없어 장애유형별 맞춤교육을 하기 어려웠는데, 이 교재를 이용하여 장애특성에 맞게 효율적 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손연기 원장은 "정보화 사회에서 장애는 더 이상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의 앞길을 막는 장애물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따뜻한 디지털 세상 구현을 위해 장애인을 비롯한 정보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해 이 교재가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재성 사장은 "컴퓨터로 대표되는 정보통신 기술은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고 있지만 아직 우리 주위를 보면 그 혜택에서 소외된 분들이 많다"고 전제하고, "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애인과 노인들이 정보화 혜택을 누림으로 사회 구성원으로써의 활력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본 교재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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