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그리티 서버’ 성적표 발표ㆍㆍㆍ아ㆍ태 및 일본지역 2007년 58% 성장

HP의 아이테니엄 프로세서 기반 유닉스 서버인 '인테그리티 서버(Integrity)'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HP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한 '아시아ㆍ태평양 및 일본 지역 Executive 포럼'에서 2007년 인테그리티 서버의 매출은 전년대비 58% 증가했으며,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HP 전체 유닉스 서버는 3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테그리티 서버가 HP 전체 유닉스 서버 매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에 77~78%에서 2008년 1분기에는 80%로 갈수록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P 인테그리티 시스템의 이같은 성장요인은 크게 ▲메인프레임 윈백 사업 활기 ▲서버 가상화 시장의 주도 ▲중형 제품의 판매 확대 ▲차세대 데이터 센터의 수요 확대 등이다.

이 가운데 무엇보다도 메인프레임을 유닉스로 대거 교체한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HP가 지난 18개월동안 아시아ㆍ태평양 및 일본지역에서 메인프레임에서 인테그리티 서버로 마이그레이션한 기업은 50곳이 넘으며, 그 산업분야도 금융, 통신,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별로는 한국, 일본, 중국 등의 순으로 그 수요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레퍼런스 사이트는 한국의 포스코, 신한은행, SK텔레콤, 아시아나항공, 필리핀의 국립은행, 인도의 신용정보국, 일본의 Astellas Pharma, Dai Nippon Printing, 중국의 농업은행 등이다.

HP는 올해에도 메인프레임의 윈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메인프레임 윈백과 관련한 투자예산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릴 계획이어서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 전략을 구사할 것임을 예고했다. 실제로 HP는 지난 4월 9일 본사에서 발표한 '메인프레임 현대화 전략(mainframe modernization)'을 이번 행사에서 소개했다.

HP의 메인프레임 현대화 전략은 ▲메인프레임의 일부 업무를 유닉스로 이전하도록 해주는 'Surround 메인프레임' ▲인프라스트럭처의 통합과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프라 현대화' ▲리호스팅, 교체, 리엔지니어링 등을 핵심으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의 현대화' 등이 뼈대를 이루고 있다.

HP는 이러한 전략의 실행 방안으로 특히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전환 및 비주얼 인텔리전스 툴(Legacy Application Transformation & Visual Intelligence Tools)'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툴을 이용하면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의 구조와 구성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애플리케이션의 현대화를 좀더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게 HP 측의 설명이다. 이 툴이 담고 있는 기능은 ▲Modernization Profile ▲Clone Set Analyzer ▲Clone Pattern Analyzer 등이다.

Modernization Profile은 애플리케이션의 구성 요소를 분석해 높은 비용과 융통성의 결여를 초래하는 요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며, Clone Set Analyzer는 중복 코드를 파악해 현대화 작업의 중복을 피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HP는 "기업들이 이러한 툴을 사용하면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어 좀더 적은 비용으로, 좀더 낮은 리스크를 안고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마이그레이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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