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4월 한 달을 '태안 자원봉사의 달'로 정한 가운데 SK C&C 임직원들이 최악의 원유 유출 사태로 신음하던 태안 앞바다에서 기름을 제거하며 주민들의 슬픔을 함께 극복하는 뜻 깊은 봄 맞이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SK C&C 윤석경 사장을 비롯 SK C&C 임직원 80명이 15일 태안반도의 '가의도'를 방문해 기름 제거 활동에 나섰다.

임직원들은 이날 준비해간 흡착포 등 물품을 가지고 가의도의 바닷가에 길게 늘어서 바위와 자갈 등에 묻은 기름을 닦으며 어느 해보다 뜻 깊은 봄나들이를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석한 SK C&C 윤석경 사장은 "얼굴에 기름과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우리의 조그마한 손길이 더해져 깨끗해지는 바닷가를 보면 오늘의 봄나들이는 오랫 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SK C&C는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가의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