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집' 아동 27명과 한복 입기, 절하기 등 전통예절 교육

SK C&C가 부모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생활하는 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예절/극기/안전/김장 체험 등의 `정서지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도입해 13일 테마가 있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SK C&C에 따르면 U-시티 사업담당 유항재 상무를 비롯한 SK C&C 예그리나 봉사단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천사의 집' 아동 27명과 한복 입기, 절하기 등 전통예절 교육을 함께 하며 색다른 봉사활동 시간을 보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천사의 집은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보육 시설로 총 32명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 날 유치부 1명, 초등부 24명, 중등부 2명 등 `부모의 사랑을 잃은 천사' 27명은 전통 한복을 입고 절하기 등 인사예절에 이어 다도(茶道) 예절 교육을 받았다. 아이들은 또한 SK C&C 자원봉사자들과 제기 만들기, 매듭 목걸이 만들기 등 민속 체험을 한 뒤 널뛰기, 투호 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함께 했다.

이 날 행사를 함께한 김모군(11세)는 "절이나 인사도 잘 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며, "앞으로 제가 제가 절이나 인사를 하면 받으시는 분의 기분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SK C&C U-시티 사업담당 유항재 상무는 "이번 봉사활동은 아동들이 부모까지는 아니지만 부모의 손길을 대신할 수 있는 기관에서 교육을 받아 바른 몸가짐과 바른 마음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서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며 "SK C&C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K C&C예그리나 봉사단은 4월 전통예절 교육에 이어 오는 7월에는 해병대 극기캠프 체험, 9월 안전체험관 교육, 12월 행복김장 김치 만들기 체험 등 연간 4회에 걸쳐 정서지원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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