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바개발자 협의회, 설문실시...시장지배력 남용 우려

한국자바개발자 협의회(JCO, 회장 옥상훈)는 오픈XML(OOXML)의 ISO 국제표준 인증 투표가 다가옴에 따라 개발자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JCO홈페이지에서 3월 24, 25일 양일간 개발자를 대상으로 OOXML에 대한 찬반 리서치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는 OOXML에 대해 반대를, 12%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자의 대부분은 대안 표준의 존재, 특허권 문제, 특정 벤더에 독점적 지위 부여, 플랫폼의 종속적인 특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즉, 특정 XML이 국제표준 인증을 받게될 경우, 이를 어떤 기업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그 기업에 특혜가 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자바개발자 협의회가 실시한 오픈XML(OOXML)의 ISO 국제표준 인증 투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는 OOXML에 대해 반대를, 12%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시장표준화로 인한 전자문서의 네트워크 쏠림현상 및 문서의 호환성을 이용한 하부구조에 미치는 영향력은, 문서포멧에 대한 표준화 이슈를 야기했다. 하지만 이러한 XML 기반의 문서포멧이 국제표준에 인증을 받을 경우, 광범위한 시장지배력 남용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미 IBM의 ODF는 국제표준으로 승인되면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MS도 뒤이어 OOXML이라는 문서포멧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MS는 그들의 첫 도전에서 실패하였다. 이로써 이번달 말에 실시되는 오픈XML(OOXML)에 대한 ISO 국제표준 인증 투표가, MS의 회심의 일격이 될지, 아니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반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시 한번 좌절을 겪게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케이스에 대해 JCO는 특별히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에 대한 검증과 응대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업계의 입장을 살펴보기 위해 이번 리서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옥상훈 회장은 "우리나라가 이미 Active X 및 Window Vista 업그레이드로 인해 특정 벤더의 기술에 휘둘리는 경험을 한 이상, OOXML에 대한 찬성 반대를 떠나서, 다시는 그런 일을 겪지 않도록 국제 표준 기술에 대한 이해와 응용력을 강화하는 것만이 SW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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