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11개 국내노선과 하네다 노선 대상으로 본격 서비스 실시

아시아나항공과 한국공항공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RFID 기반 항공수하물관리' 시대를 열었다. 현재 항공사와 공항 운영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미숙한 수하물 관리가 이번 RFID 기술 적용으로 어느 정도 해소될지 주목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7일부터 국내선 출/도착편과 김포-하네다 구간 국제선을 탑승하는 손님들의 위탁수하물에 RFID 적용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고, 같은 날 RFID 항공수하물서비스 오픈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아시아나IDT 박찬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RFID 기반 항공수하물관리 서비스는 고객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혁신으로,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서비스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공항공사 이근표 사장은 "RFID 기술을 통해 공항업무의 효율성을 배가시킴으로써 u-Airport구현에 한발짝 다가섰다"며 "앞으로도 지능형 주차안내시스템, 모바일 등 u-IT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공항운영의 시스템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나IDT의 RFID기술 적용으로 RFID 기반 항공수하물관리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위탁수하물서비스 혁신 및 보안강화에 혁신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아시아나IDT는 지난 2005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항공수하물관리에 RFID 기술 적용의 효용성을 평가해 왔으며, 작년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국내선 11개 노선을 대상으로 확대사업을 펼쳐 성공적인 시범운영을 마친 바 있다.


▲ 항공수하물 RFID 시스템 흐름도





이번 구축한 항공수하물 RFID체계는 RFID 태그를 부착한 수하물의 주요 이동경로마다 설치된 리더가 감지한 수하물정보를 탑승객 정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의 운송 및 운항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의 수하물정보시스템이 공유하며 보안검색과 승객들을 위한 SMS서비스 및 LCD모니터를 통한 수하물정보 안내에 활용토록 구성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RFID 기술 적용으로 국내선 공항에서의 신속하고 정확한 위탁수하물 서비스로 항공기 운항 정시율이 제고될 뿐만 아니라 승객들이 자신의 위탁수하물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게 됨으로써 도착공항에서의 수하물 확인과 인수도 한층 빨라지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위탁수하물 서비스의 RFID 적용을 계기로 항공화물, 기내식, 기내용품, 기내면세품 관리 등 항공 전 분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정보사회진흥원 김창곤 원장을 비롯, 한국공항공사 이근표 사장, 아시아나IDT 박근식 고문, 한국RFID/USN협회 최성규 부회장, 아시아나항공 박찬법 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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