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거래협회, 산업분야별 RFID 활용실태 조사 내놔

앞으로 3년 이내 산업 전반에 RFID 도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전자거래협회가 내놓은 '산업분야별 RFID 활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0%가 3년 이내에 RFID 도입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도입희망 분야는 물류관리, 재고관리, 운송관리 등 공급망(Supply Chain) 연계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고, 반면 도입시 애로사항으로는 도입자금 부족과 필요성 인식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부에 대한 지원요구사항으로 기술표준마련과 개발 및 도입자금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자거래협회는 RFID 신기술의 국내 활성화를 위해 업종별, 규모별 기업들의 RFID 도입 및 사용현황, 도입계획 등 제반사항에 대한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특히, 산자부가 지난해 발표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RFID 확산방안 내 적용 산업군 13개 중 샐활품산업을 제외한 12개 업종을 선정해 조사가 이뤄졌다. 이 조사는 작년 11월 26일부터 12월 15일까지 대기업 559개, 중소기업 211개의 전산담당자를 대상으로 이메일과 팩스를 통해 진행됐다.



*출처 :한국전자거래협회




앞으로 3년 이내 산업 전반에 RFID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RFID 도입시기에 대한 조사를 보면 이미 도입하고 있다는 응답이 11%로 조사됐고, 전체의 30%가 3년 이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 중 5.8%가 1년 이내 도입할 예정이라 응답했으며, 2년 이내가 11.7%, 3년 내 도입하겠다는 응답이 12.3%, 반면 모르겠다는 응답이 48.2%로 나타났다.



*출처 :한국전자거래협회



RFID 도입희망분야는 공급망(Supply Chain) 연계 분야가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물류센터관리에 도입하겠다는 응답이 27.6%로 가장 높았고, 재고관리가 22.1%, 이밖에 운송관리(12.1%), 출입통제(10.2%), 공정관리(8%) 등의 분야에 대한 RFID 도입을 원했다.

RFID 도입을 위한 예산은 대부분 5억원 이하로 편성했으며, 전체 응답 중 3.1%만 올해 RFID 도입 예산이 잡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2009년도의 RFID 도입을 위한 예산은 증가추세로, 자동차, 유통, 물류, 식품/의약 업종은 RFID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4년부터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RFID 기술이 다양한 적용사례를 통해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으나, 민간분야의 확산이 더딘 영향으로 전반적인 RFID 기술에 대한 이해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점 만점, 단위 :점) *출처 :한국전자거래협회



RFID 인지도 조사에서 조사대상의 29%만 RFID 적용사례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가전이 5점 만점에 3.23점으로 사례인지도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석유화학(3.01점), 식품/의약(2.93점), 유통(2.69점)순으로 사례이해도가 높게 나타났다. 기업 규모에 따른 이해도 조사에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점 만점, 단위 :점) *출처 :한국전자거래협회



RFID 기술의 장단점에 대한 이해도 역시 전자/가전(3.23점), 석유화학(3.01)이 가장 높았으며, 식품/의약(2.93점), 기계(2.69점), 유통(2.64점), 물류(2.64점)순으로 높았다. 이러한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RFID 관련 정보를 웹(46.2%)이나 주변인(34%)을 통해 습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위:%) *출처 :한국전자거래협회



RFID 기술에 대한 관심도 조사에서는 조사대상의 36.7%가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조사 대상의 8.8%는 RFID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응답했으며, 27.9%의 응답자는 '어느 정도 관심있다'고 답했다. 특히, 물류(53.9%), 자동차(47.1%), 전자/가전(45.7%), 식품/의약(42.2%), 철강/비철(41.4%), 석유화학(38%), 유통(37.1%) 업종에서 관심도가 높았다. 반면, 건설과 항공분야에서의 RFID 관심도는 낮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자동차, 전자(가전)의 경우 규모에 관계없이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위:%)*출처 :한국전자거래협회



최고경영자의 RFID 관심도 역시 물류(44.8%), 석유화학(37.9%), 전자/가전(37.2%), 자동차(28.4%) 순으로 RFID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 건설, 항공분야에 종사하는 최고경영자의 RFID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단위:%) *출처 :한국전자거래협회



RFID 도입에 따른 업무 개선 기대효과는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 부문 응답자 중 57.8%가 RFID도입으로 인해 업무 개선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물류 종사자들은 56.6%, 철강/비철은 54.5%, 전자/가전 49.5%, 기계(45.3%), 조선(44.4%)순으로 기대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분석했을 때는 물류, 가전, 기계, 조선, 식품/의약, 석유화학, 유통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 RFID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점 만점, 단위 :점) *출처 :한국전자거래협회




여전히 RFID 도입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FID 도입의 애로사항은 도입자금 부족(2.35점), 필요성 인식부족(2.32점), 검토시간 부족(2.20)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최고경영자의 인식부족, 업계 표준 미정립, 도입효과의 불확실성, 내부 운용 전문가 부족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은 필요성 인식부족, 도입자금 부족, 최고경영자 인식부족 및 업계표준 미정립 순으로 조사됐으나, 중소기업은 도입자금 부족, 필요성 인식부족, 검토시간 부족, 최고경영자의 인식부족 순으로 응답했다.



(5점 만점, 단위 :점) *출처 :한국전자거래협회




RFID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 요소로는 기술표준마련(2.37점), 개발 및 도입자금지원(2.30점) 등을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으며, 다음으로 국내외 시장정보제공(1.83점), 관련법안 마련(1.62점) 등의 응답이 나왔다. 중소기업의 경우 RFID 관련 법안마련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부지원이 필요한 RFID 응용서비스 분야로는 출고관리, 입고관리, 재고관리, 창고관리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운송관리, 생산 공정관리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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