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접근 보장, 데이터 이식성 향상 등 4개 상호 운용성 원칙 발표

유럽연합(EU)의 反독점 조사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제품의 개방성을 높이고 기술 정보를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상호 운용성 원리 및 조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IT 산업의 법률적 환경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EU 1심 법원(CFI: European Court of First Instance)의 2007년 9월 판결에 명시된 책임 및 의무를 이행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의 일환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주요 제품 전반에 걸쳐 ▲ 공개 접근을 보장하고, ▲ 데이터 이식성(portability)을 향상하며, ▲ 산업 표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 오픈 소스 커뮤니티를 포함해 소비자 및 기업과의 개방된 협력을 촉진하는 등 네 가지의 새로운 상호 운용성 원칙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 날 발표된 상호 운용성 원리 및 조치의 적용 대상이 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제품에는 닷넷 프레임워크를 포함한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 서버 2008', 'SQL 서버 2008', '오피스 2007', '익스체인지 서버 2007' 및 '오피스 쉐어포인트 서버 2007'과 이들 제품의 후속 버전이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최고 법률담당 임원은 "EU 1심법원의 9월 판결 직후 발표했듯이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가 유럽 연합의 법을 충실히 준수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단계를 밟아나가고자 한다. 오늘 발표를 통해 우리는 모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제품에 대한 유럽 1심 법원의 판결 중 상호 운용성 부분에 있어서의 원칙 이행 의무를 준수할 것이며, 앞으로도 유럽 1심법원의 판결 중 남아 있는 부분을 처리하기 위해 추가적인 절차를 마련할 것이다. 또한 유럽 집행 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이러한 모든 절차를 평가할 수 있도록 전체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 최고경영자는 "지난 33년 간, 우리는 전 세계 수십 만에 달하는 협력업체들과 수 많은 정보를 공유하며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해 왔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투명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는 우리 제품을 더욱 개방적으로 만들고 우리의 기술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공유함으로써 동 업계는 물론 소비자와 개발자를 위한 상호 운용성과 기회 그리고 선택을 더욱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상호 운용성 원리 및 앞으로 취하게 될 조치에 대한 전체 목록은 다음의 링크(http://www.microsoft.com/presspass/presskits/interoperability/default.mspx)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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