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리 수 성장 기록...가격경쟁 치열한 MPS 사업은 고전
렉스마크는 전세계적으로는 HP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프린팅 회사지만, 국내에서는 설립 이후 몇 년간 OEM 비즈니스에만 주력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2년전부터는 OEM을 벗어나 브랜드 비즈니스를 전개해 왔다. 한국렉스마크는 올해 OEM이 아닌 렉스마크의 이름으로 육군본부에 3,700대의 프린터를 납품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국렉스마크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HP나 삼성전자처럼 일반 소비자 시장에 먼저 알려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일 수 있으나, 가격경쟁이 치열한 시장인 만큼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내년에도 기업시장에 우선순위를 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올해 화두였던 통합 프린팅 솔루션 시장에서는 한국렉스마크의 'MPS'가 기대한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렉스마크와 함께 삼성전자, 한국HP가 기업 고객 프린팅 환경 구축을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 가격 경쟁에서 밀린 경우가 수건 있었다는 설명이다. 예를들면, 올해 초 기업은행 프린팅 환경 구축 프로젝트 시, 초기 도입 비용을 거의 무료로 입찰한 삼성전자에게 수주를 내준 '뼈아픈' 경험이 있다.
한국렉스마크는 국내 실정에 맞는 로컬 솔루션 개발 및 커스터마이징을 강화해 내년에는 MPS 레퍼런스를 적극적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그 외, SMB 시장 전략을 체계화하고, 직판영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판매점도 내년 7월까지 400여개 이상 확보해 채널도 함께 늘릴계획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홈페이지에 공식 쇼핑몰도 오픈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강현주 기자
jjoo@it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