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AP 1만 8천개 교체, 수신가능지역 확대 추진

[아이티데일리] 주민센터, 도서관, 복지센터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노후 공공 와이파이의 품질이 한층 개선될 예정이다. 많은 이용자가 접속했을 때 속도가 느려지거나 접속이 지연되던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공공 와이파이 품질 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현재 공공 와이파이를 운영하고 있는 통신 3사는 24일 공공 와이파이 품질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과기정통부는 가계 통신비를 경감하고 지역 주민들의 통신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지자체와 통신사 간 매칭 등을 통해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10,969개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개방한 바 있다.

이 시기에 구축·개방된 공공 와이파이 중 2014년 이전에 설치된 약 1만 8천 개 AP(Access Point)는 장비 내용연수 6년이 초과됨에 따라 ▲속도 저하 ▲접속 지연·장애 등 품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공공 와이파이 품질 고도화 사업이 추진되면 기존 노후 장비는 보안성, 전송용량, 속도 등이 우수한 최신 ‘와이파이6’ 장비로 변경된다. 다수 이용자가 접속할 때 현저하게 저하되던 트래픽 속도와 접속 지연 등 품질 문제가 해소돼 체감속도가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에 구축된 공공장소 AP가 부족해 음영지가 발생하는 버스터미널, 도서관 등 장소에는 AP를 추가 설치해 서비스 수신가능지역(커버리지)을 확대할 예정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공공 와이파이는 국민들이 정보검색 등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고, 디지털 뉴딜 시대 가속화에 따라 공공 와이파이 수요와 이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장소에 2022년까지 4만 1천 개소 신규 구축, 노후 공공 와이파이 품질 고도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국 어디서나 데이터를 맘껏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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