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은 대 히트를 친 제품이다. 앞으로 애플은 무선 이어폰 시장엣 구글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극한 경쟁을 치룰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에서 새로운 차별화 요소가 되는 것은 이제 사운드의 품질이나 디자인이 아니다. 어떤 스마트 기능을 추가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구글의 픽셀 버즈2(Pixel Buds 2)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 기능을 강화했다. 말 거는 것만으로 어시스턴트를 기동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2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첫 무선 이어폰 서피스 이어버즈(Surface Earbuds)도 스마트 기능이 추가돼 아웃룩의 메일을 낭독해 주고 파워 포인트 슬라이드의 음성 조작까지 가능하다.

▲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차기 모델에는 심박수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애플은 경쟁사에 대응해 차기작으로 선보이는 에어팟에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는 큰 차이가 있는 신기술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맥루머스 및 대만 디지타임즈 등도 같이 보도한 에어팟의 차기 모델은 걸음 수나 심박수 등의 헬스 관련 모니터링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능의 실현을 위해 에어팟에는 앰비언트 라이트 센서가 탑재된다고 한다. 헬스 기능의 실현은 향후 1년에서 2년 안에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기는 앞당겨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의 에어팟에 헬스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하는 것은 애플로서는 최선의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분야는 애플이 공들이는 분야로서 애플워치나 헬스 앱으로 이미 이 영역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에어팟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되는 앰비언트 라이트 센서는 애플워치의 광학식 심박 센서와 같은 기능을 한다. 애플워치의 심박 센서는 광전용적맥파법(PPG:Photoplethysmography)이라는 기술을 적용한다. 맥파는 심장이 혈액을 순환시킴에 따라 발생하는 혈관의 용적 변화를 파형으로 인식한다. 파형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검지기가 맥파 센서다. LED 라이트와 광 검출기를 이용해 심박 세동을 검출한다.

다만 라이트 센서가 에아팟의 크기를 생각할 때 케이스에 내장 가능한지는 불분명하다. 크기를 감안해 보다 큰 헤드폰형의 디바이스, 즉 파워비트 프로(Powerbeats Pro)에 실장하는 케이스도 감안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센서 장착이 현실화되면 무선 이어폰 분야에 큰 진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무선 이어폰이 다른 여타 기술을 적용한 디바이스와 동등한 스마트 기능을 갖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애플은 구글과는 다른 접근법으로 진화를 이루고자 하고 있다.

애플의 에어팟이나 무선 헤드폰은 최근 2년 안애 현재와는 전혀 다른 디바이스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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