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클라우드 가이드라인 준수…NBP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상품 ‘CaaS’ 사용

▲ NBP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제품 ‘CaaS’의 서버실

[아이티데일리] 한화생명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기간계 핵심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한화생명(대표 여승주)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대표 박원기, 이하 NBP)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CaaS(Cloud as a Service)’를 도입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융권은 상당히 많은 수의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보안의 중요도가 타 산업군보다 높기에 핵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어려웠다. 이에 금융권에서의 클라우드 도입은 대민서비스와 같이 비교적 중요도가 떨어지는 부분에서 이뤄졌다.

이번 한화생명의 핵심 업무 시스템 전환은 금융권 핵심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의 첫 시작을 알린 것이다. 한화생명의 보험 핵심 업무 시스템 전환은 지난 17년간 운영해 온 핵심 업무 개선과 향후의 혁신까지도 지원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업무 시스템 전환 사업의 핵심은 기존 보험코어 시스템 인프라를 NBP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과 연동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 구축하는 작업이다. 이에 대해 NBP 측에서 개발 기간뿐만 아니라 구축 이후 인프라 운영도 NBP에서 책임지고 지원하게 된다.

NBP는 한화생명 보험코어시스템이 향후 비즈니스의 다양한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화생명 데이터센터 내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상품 ‘CaaS(Cloud as a Service)’와 기존 시스템의 DB 이중화 무중단 서비스를 구축 및 운영한다.

또한 향후 보험코어시스템의 유연한 확장을 위해 데이터센터 내 증설과 함께 퍼블릭 클라우드인 네이버 금융 클라우드존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전환 사업에 대해 NBP 측은 인프라는 서비스레벨협약과 금융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에 따른 제반 사항을 준수했으며, 추가로 통합관리 및 모니터링 환경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창 NBP 클라우드 사업부 전무는 “‘CaaS’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플랫폼과 상품에 대한 모든 것을 NBP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이번 클라우드 시스템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NBP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화생명의 기간계 업무 전체를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기반의 컨테이너 환경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업무 단위별로 아키텍처를 나눠 빠르고 쉽게 개발 및 배포가 가능한 데브옵스(DevOps) 환경으로 진행한다.

이번 한화생명의 전환 작업에서 NBP의 ‘CaaS’가 적합한 이유는 NBP의 금융 클라우드 센터에서 운영 중인 검증된 표준 장비와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용 관리망을 통해 NBP가 SW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관리를 진행하기 때문에 변화하는 신기술 수용 및 국내 금융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한화생명의 프로젝트 관계자는 “보험시장의 디지털 서비스 경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혁신 플랫폼을 확보하고자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인 NBP와의 협업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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