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IT DAILY] 미국발 딥시크 견제 본격화…우리 정부도 이용 ‘금지령’
2025년 2월 3일~7일 주간 주요 뉴스
[아이티데일리] 만만치 않은 추위가 이어진 한주였습니다. 거기에 갑작스런 폭설로 목요일 퇴근길과 금요일 출근길 어려우셨을 텐데요, 독자 여러분 항상 안전하고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한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IT DAILY>를 통해 소개된 이번주 주요 IT 업계 소식들을 다시 전해드립니다.
◆ 미국발 딥시크 견제 본격화…우리 정부도 이용 ‘금지령’
이번 주도 여전히 딥시크 소식이 계속해서 주목받았네요. 이런저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딥시크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사(CSP)로부터 채택돼 이들의 플랫폼에서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AWS는 다양한 상용 및 오픈소스 AI 모델을 API로 지원하는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과 맞춤형 머신러닝 플랫폼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를 통해 딥시크-R1 이용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MS 역시 딥시크-R1을 AI 솔루션 설계·관리 통합 플랫폼 ‘애저 AI 파운더리(Azure AI Foundry)’와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깃허브(GitHub)’를 통해 지원한다고 밝혔네요.
(클릭☞) 관련기사: 돌풍 일으킨 中 ‘딥시크’, 빅테크 클라우드 AI 플랫폼에 안착
하지만 딥시크는 각국 정부로부터 견제를 받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미국이 가장 먼저 견제에 나섰습니다. 나사(NASA)와 해군, 텍사스주 등이 사용 중지 조치를 가장 먼저 발표했습니다. 대만과 이탈리아 정부도 금지 조치에 나섰죠.
(클릭☞) 관련기사: NASA·미 해군 등 딥시크 금지, 견제 본격화…두 번째 틱톡 사태 비화 가능성
각국에서 딥시크를 규제하려는 핵심 이유로는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유출’이 꼽힙니다. 실제로 딥시크는 100만 건 이상의 민감한 데이터가 담긴 데이터베이스(DB)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기록을 갖고 있다네요. 개인정보는 물론 사용자의 채팅 기록, API 인증 키, 시스템 로그 등이 포함됐다고 합니다. 이미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한다는 의혹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유출 사고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습니다. 각국에서는 딥시크 뿐만 아니라 AI 기업들의 데이터 관리와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엄격한 감독과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클릭☞) 관련기사: 저렴한 AI 혁신 ‘딥시크’의 역설…각국 조사·규제 카드 만진다
이런 흐름 속에서 결국 우리 정부도 딥시크 이용 차단 결정을 내렸는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외교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국방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통일부 등이 이용 차단 조치를 발표했네요. 또한 경찰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출입은행 등 공공기관 역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고, 행정안전부는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하라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여기에 금융권과 민간 기업으로까지 딥시크 차단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클릭☞) 관련기사: 정부 각 부처·지자체·기관에 딥시크 이용 ‘금지령’
카카오가 오픈 A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오픈 AI 샘 올트먼 CEO가 깜짝 등장하며 이목을 끌었는데요. 양사는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 △공동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카카오는 현재 카나나(Kanana) 라는 이름의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과 더불어 오픈AI의 모델도 함께 활용할 예정입니다. 카나나는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한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이용자의 관계 형성 및 강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라고 합니다.
(클릭☞) 관련기사: 카카오, 국내 최초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 체결
◆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전년비 18%↑…삼성전자 시장 1위 탈환”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8% 성장한 6,250억 달러(한화 약 903조 6,875억 원)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2023년 인텔에 밀렸던 삼성전자가 지난해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집계됐네요.
(클릭☞) 관련기사: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전년비 18%↑…삼성전자 시장 1위 탈환”
◆ 이번주 기자간담회
마지막으로 이번주에 있었던 주요 기자간담회 기사를 한번 더 소개합니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 ‘앱수트(AppSuit)’를 서비스하는 스틸리언이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2015년 박찬암 대표가 직원 5명과 함께 창업한 이래 10년간 성장을 이어오며 이제는 전체 직원 수 100여 명, 연 매출 100억 원 규모 기업으로 거듭났네요.
(클릭☞) 관련기사: 창립 10주년 스틸리언 “국내 시장 넘어 아시아로 뻗어간다”
스토리지를 벗어나 데이터 플랫폼 기업임을 강조하는 넷앱(NetApp)은 ‘넷앱 인사이트 엑스트라(NetApp INSIGHT Xtra)’ 행사를 개최하면서 데이터의 통합·관리·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적의 인공지능(AI) 구축·활용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효과적인 이해와 관리가 중요하다”는 게 넷앱 제프 백스터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의 설명입니다. 넷앱은 고객이 체계적으로 온프레미스·클라우드 등 모든 인프라에 위치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이를 통해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릭☞) 관련기사: 넷앱 “AI 시대 핵심은 데이터 통합·이동성…지능형 인프라 강화 지속할 것”
코로케이션(Co-location) 및 상호 연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디지털리얼티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건립한 자사 ‘ICN10’ 데이터센터 시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사는 ICN10을 거점으로 국내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학습과 해외 확장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전력·냉각·연결성 등 3가지 핵심 요소를 지원하는 ‘AI-레디(Ready) 데이터센터’를 기치로 내걸어 국내 및 글로벌 고객들을 지속 확보한다는 방침이라네요.
(클릭☞) 관련기사: 디지털리얼티 “AI 시대 준비된 ‘ICN10’ 데이터센터로 국내 기업 지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조준희, 이하 KOSA)가 지난 5일 ‘2025 소프트웨어산업인 신년인사회’ 행사를 열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도 참석해 SW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4조 원 규모의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를 조속히 구축해 우리 SW인들이 AI 혁신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 AI 산업 지원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클릭☞) 관련기사: 정부-과방위, 생성형 AI 초당적 협력 다짐…“AI컴퓨팅센터 신속 구축”
같은 맥락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역시 2025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주요 산업 추진을 다짐했습니다. NIPA는 6일 통합 사업설명회를 통해 △AI 인프라 투자 확대 △AI 전환(AX) 가속화 및 AI 일상화의 산업별 지역 기반 혁신 사례 확대 △디지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3대 전략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68개 공모 사업에 총 5,634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클릭☞) 관련기사: NIPA, 올해 고성능 AI 인프라 투자 확대…“AI G3 도약 견인”
국내 대형 스토리지 부문 강자인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올해 인공지능 전환(AX)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서버 라인업 확장, PaaS(서비스형 플랫폼) 사업 강화, ESG 경영 지원 등을 올해 핵심 전략으로 개진합니다. 특히 AX 지원을 위한 데이터 전략의 측면에서 △전력 이슈 해결 △고성능 연산자원 확보 △데이터 보안 강화 △데이터 과학자 및 AI 전문가 양성 등 4가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