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백코리아 양인준 지사장

샵백코리아 양인준 지사장
샵백코리아 양인준 지사장

[아이티데일리] ‘사과 한 개에 만원’인 고물가 시대에 주머니 사정이 얇아진 MZ세대를 주축으로 ‘짠테크’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무조건 아끼기보다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되, 저렴하면서도 제 값을 하는 ‘가성비’ 제품을 찾아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초저가’를 앞세운 알리,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의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 수가 81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의 355만 명 대비 130%나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2023년 7월에 한국에 출시한 테무 앱 사용자 수도 518만 명을 기록,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 종합몰 앱 사용 순위에서도 지난 2월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쿠팡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테무도 4위로 올라섰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초저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이유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저가 제품을 직접 매입해 판매와 배송까지 진행하면서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고물가의 장기화로 중국 저가 제품에 대한 불신보다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뚜렷해지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소비자 유입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성비 쇼핑앱을 더욱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 ‘짠테크’족들은 이러한 쇼핑몰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필자가 속한 샵백코리아는 쇼핑 경유 플랫폼으로 국내외 쇼핑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간단한 샵백 경유만으로 현금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알리, 테무와 같은 쇼핑 플랫폼 이용시에 샵백 앱이나 웹사이트를 경유해서 결제하면 구매액의 일정 비율을 캐시백으로 적립할 수 있으며, 승인된 캐시백이 5천 원 이상이면 은행 계좌나 네이버페이로 환급받을 수 있다. 다음 쇼핑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아니라 현금이라는 점에서,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혜택일 것이다.

지난해 샵백코리아에 신규 가입한 유저들이 가장 많이 첫 구매한 카테고리 중 하나가 알리익스프레스, G마켓 등 ‘오픈마켓’이었다. 특히 한국에서 해외 직구 플랫폼을 이용하는 유저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1월 샵백을 경유한 알리익스프레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2023년 11월 테무와 제휴를 맺은 이후, 매월 샵백을 경유한 테무 거래액은 월 평균 176%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짠테크’를 생활화하는 MZ세대 유저들은 일상에 꼭 필요한 생필품 등을 저렴하게 구매하면서 샵백 캐시백까지 ‘이중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 결과, 샵백코리아는 2023년 12월 기준 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다.

이전에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와 ‘플렉스(Flex)’가 주요 키워드였다면, 이제는 ‘소비 디톡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샵백 경유 쇼핑 외에도 MZ세대들이 각종 앱에서 제공하는 ‘짠테크’ 혜택을 알뜰하게 챙기게 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대표적으로 앱에서 농작물을 키우면 고구마, 양파, 감자 등 실제 수확물을 받는 ‘올웨이즈’의 ‘올팜’ 서비스나, 걸음 수에 따라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토스’의 ‘만보기’ 서비스는 일상 속 ‘짠테크’로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사례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절약과 합리적 소비가 트렌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현금 캐시백을 쌓을 수 있는 경유 쇼핑 습관을 통해 보다 슬기로운 소비 라이프를 실천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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