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인 와탭랩스 대표

[아이티데일리] 최근 많은 기업들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을 속속 꺼내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들 중 IT 서비스 모니터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 있다. 바로 와탭랩스(대표 이동인)다. 2015년에 설립된 와탭랩스는 창업 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지원 프로그램을 십분 활용하며 모니터링 SaaS를 출시, 이후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들어갔다. 현재는 AWS의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해 서비스 고도화와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해마다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와탭랩스의 수장 이동인 대표는 “3년 내 국내 1위 모니터링 회사가 되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를 만나 모니터링 SaaS ‘와탭(WhaTap)’과 AWS와의 협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

“IT 서비스도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건강검진을 받는다. 건강검진을 받으면 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병이 있는지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다. IT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IT 서비스 모니터링을 한다고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위에서 모니터링을 한다면 실시간으로 서비스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가 IT 모니터링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는 “IT 서비스는 간단하게는 서버(물리적 구성)와 그 위의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DB)로 구성된다.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이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해선 서버와 DB,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에 분석하고 모니터링 해야만 한다”면서, “국내 모니터링 기업 대부분은 구축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면 라이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SaaS 모니터링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와탭랩스는 IT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가 공급하고 있는 제품은 ‘와탭(WhaTap)’으로 기업을 상대로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설치하고 있으며, 공기업 및 금융권에는 온프레미스로 구축하고 있다. 와탭랩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니터링은 서버,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DB), 쿠버네티스(K8s, Kubernetes), URL(Uniform Resource Locator) 성능, 로그 모니터링 등 6가지 종류다. 각 서비스의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는 “와탭랩스는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에 특히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쿠버네티스, URL 성능 모니터링 서비스도 인기가 많다. 최근 많은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쿠버네티스를 채택하고 있다. 쿠버네티스는 인프라를 또 한 번 가상화해 격리시켜주는 기술이다 보니 애플리케이션 동작 형태와 컨테이너가 관리하는 인프라 동작 형태의 연계가 부족하다. 우리는 컨테이너 관리와 애플리케이션 동작 형태 모니터링을 통해 연관성을 추적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URL 성능 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우 웹서비스에 대한 URL을 주기적으로 검사해 외부에서 웹 URL이 잘 동작하는 지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도 고객들이 찾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5가지 모니터링 서비스 중 와탭랩스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을 위해 자바(JAVA), 노드제이에스(Node.js), PHP, 파이썬(Python), 닷넷(.Net) 등 5가지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리케이션 응답 분포도 패턴을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이상 상황을 알려주는 기술도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와탭랩스가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애플리케이션 작동 이상 유무를 반영한 결과값을 정리해 고객사에게 리포트하고 있다.


AWS 선택 이유는 고객사 클라우드 환경과 비용

와탭랩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이라는 말로 짧게 설명할 수 있다. 비즈니스 초기부터 클라우드를 활용했다. 회사 설립 당시 2015년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담는 그릇으로 떠올랐고 서비스 안정성이 온프레미스보다 높다고 판단,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이 대표는 “장애는 곧 고객의 신뢰 상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 나은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클라우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와탭랩스가 처음 선택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는 바로 AWS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는 첫 CSP로 AWS를 선택한 이유로 △고객 클라우드 환경과 △비용 등 2가지를 꼽았다.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과 SaaS인 ‘와탭’의 클라우드 환경이 동일해야 더 높은 효율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와탭’ 서비스는 고객의 서버에 에이전트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고객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벤더가 아닌 다른 벤더를 사용할 경우 네트워크 트래픽이 생길 수 있다”면서, “이를 고려해 보면 가장 많은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AWS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비용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와탭’은 모니터링 서비스 특성 상 디스크를 많이 사용하는데 타 클라우드 벤더에 비해 AWS의 디스크 I/O가 가장 높게 나왔다. 비용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었다”며, “안정적인 서비스와 비교적 저렴한 비용, 성능 등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AWS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와탭랩스의 AWS 서비스 사용 구성도
와탭랩스의 AWS 서비스 사용 구성도

현재 와탭랩스가 사용하고 있는 AWS의 서비스는 ‘아마존 EC2(Amazon Elastic Compute Cloud)’와 ‘아마존 S3(Amazon Simple Storage Service)’, ‘아마존 RDS(Amazon Relational Database Service)’, ‘아마존 엘라스틱캐시(Amazon ElastiCache)’, ‘아마존 EKS(Amazon Elastic Kubernetes Service)’ 등이다. AWS의 타 서비스도 사용하고 있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는 “와탭랩스는 AWS가 보유한 전 세계 리전을 사용해 서울 본사에서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에 IT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기존 IDC 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때 장애가 발생하면 엔지니어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야 했지만, 현재는 AWS를 통해 원격으로 모니터링 및 진단하고 있다”고 AWS 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구성해 자세한 내용을 들어본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는 “‘와탭’은 왓(What)과 앱(App)을 합친 말이다. 애플리케이션의 근본적인 부분을 탐구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는 “‘와탭’은 왓(What)과 앱(App)을 합친 말이다. 애플리케이션의 근본적인 부분을 탐구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AWS ‘액티베이트’ 프로그램으로 SaaS 전환 도움”

Q. AWS로부터 어떠한 지원을 받았는지.
A. AWS의 ‘액티베이트(Activate)’ 프로그램을 통해 AWS 크레딧 등 다양한 도움을 받았다. AWS ‘액티베이트’ 프로그램은 AWS 크레딧과 교육, 개발자 지원, 스페셜 스타트업 커뮤니티 포럼 및 스페셜 파트너 오퍼링 등을 포함한 스타트업 대상 리소스 패키지다. 스타트업이 더 쉽고 빠르게 AWS를 사용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AWS ‘액티베이트’는 모든 스타트업들이 신청할 수 있는 ‘셀프 스타터 패키지’와 액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 벤처 캐피털 또는 기업과 조직 내의 스타트업들이 신청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패키지’로 구성돼있다. 우리는 ‘포트폴리오 패키지’를 활용했다. 자격 조건을 갖춘 신규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AWS 크레딧, 1년간 AWS 서포트, 클래스 랩, 웹기반 강사 주도형 교육, 스타트업 포럼 참석, 타사 제공 제품 할인 등의 혜택을 받았다. 알토스벤처스와 카카오벤처스 등 투자사들이 AWS ‘액티베이트’ 포트폴리오 패키지에 신청해줘서 진행하게 됐다.


Q. ‘액티베이트’ 프로그램은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SaaS 비즈니스로 꽤 성장했는데, AWS와의 관계는.
A. AWS와는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AWS 내부에서도 와탭랩스를 여러 발표에서 소개해주기도 했었다. 최근에는 AWS와의 영업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영업 프로그램의 경우 AWS 고객과 우리 고객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AWS 측과 협업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안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아울러, 최근 AWS에서는 SaaS 기술 기업들이 보다 영업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프로그램이 공개되면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AWS의 컨설턴트 및 매니저들이 종종 방문해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도움을 주기도 하고, 업계 동향 및 트렌드에 대해 강의해주기도 한다.

한편으론 AWS의 파트너인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사(MSP)와도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는 AWS를 국내 고객에게 제안하고 운영, 관리하는 MSP와도 가깝다. 실제로 MSP가 클라우드 운영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그 안에 ‘와탭’이 포함되기도 한다.


Q. SaaS 개발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는지.
A. 와탭랩스는 비즈니스 초기부터 클라우드 기반 SW를 개발했다. 개발팀은 클라우드 환경에 익숙한 개발 직원들로 구성했기 때문에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AWS의 수많은 서비스들을 공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 고객의 클라우드 환경이 AWS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GCP), 네이버클라우드, KT, NHN 등 다양하다. 그렇기에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에서 SaaS로 만들어야 했다. 이때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

가령, AWS에서는 해마다 수십 종의 서비스를 ‘리인벤트’를 통해 공개하는데, 우리는 매년 리인벤트에 5~6명의 개발 직원과 엔지니어를 보낸다. 항상 새로운 서비스 및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SaaS를 보고 공부한다. 실제로 2019년 리인벤트에서 ‘아마존 EKS’를 활용한 글로벌 기업을 봤고, 우리도 이를 사용해 쿠버네티스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외에 구축형 솔루션을 나중에 추가했는데, 클라우드로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Q. 직원들의 클라우드 기술 수준은.
A. 대표적인 직원을 소개하자면 김성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있다. 김성조 CTO는 국내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분야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대다수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솔루션은 김성조 CTO가 설계한 분석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일례로 오픈소스 APM 중 ‘스카우터’라는 것이 있는데, 김성조 CTO가 처음 시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아울러 쿠버네티스 기술력의 경우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에서 발급하는 쿠버네티스 자격증을 보유한 엔지니어도 3명 이상 있고, CNCF에 회원사로 가입도 돼있다.


“모니터링 SaaS로 3년 내 국내 1위 달성하겠다”

Q. 경쟁사는 어떤 기업이고, 와탭랩스만의 강점은 무엇인지.
A. 모니터링 하는 솔루션을 가진 국내 기업은 20곳 이상이다. 하지만 SaaS 기반 IT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기업보다 뉴렐릭, 데이터독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이들 기업과의 차별점이라면 IT 서비스의 실시간 장애 분석 기술이 좋다고 생각한다. 장애 분석 기술은 우리나라가 해외 유수의 기업과 견줘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실시간 장애 분석 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제일 잘 한다. 우리 역시 AI, ML을 활용해 장애분석을 하고 있고 결과 보고서도 2주에 한 번씩 제공하고 있다.


Q. 국내에서 유일하게 IT 서비스 모니터링을 SaaS로 제공하는데, 타 기업이 하지 못하는 이유는.
A. 현재 국내 IT 모니터링 솔루션은 패키지 SW로 판매되고 있다. 또 이들 기업은 대부분 2000년 초반에 시작한 기업이며, 규모는 중견기업 수준이다. 이들 기업은 투자를 받기보단 보유한 돈으로 SaaS 전환을 시도해야 하는데 인력과 초기 투자비용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조심할 수밖에 없다.

패키지 SW와 비교해 SaaS에는 개발 인력이 2~3배가량 더 투입된다. 거기에 패키지SW는 설치하면 끝나지만, SaaS는 꾸준히 서비스를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별 운영 조직도 만들어야 한다. 특히나 기존 패키지 SW 기업들의 경우 한 번에 큰 금액을 받는 사업구조이지만, SaaS의 경우 꾸준히 적은 금액을 받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만큼의 효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기업을 운영하는 CEO 입장에서는 크게 반길만한 비즈니스 모델은 아니다. 와탭랩스는 비즈니스 초기부터 카카오벤처스, 알토스벤처스, 퀄컴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를 받아 기업의 비즈니스 구조가 정상화될 때까지 버텼다.


Q. 구축형 솔루션이 비용이 구독형 서비스에 비해 저렴한데, 와탭랩스 SaaS의 가격은.
A. 흔히 구독형 서비스가 구축형 솔루션보다 나중에는 더 비싸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구독형 서비스가 최신의 업데이트를 상시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과 초기 도입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에 규모가 작은 기업부터 엔터프라이즈까지 누구나 쉽게 도입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와탭랩스의 IT 모니터링 SaaS의 가격은 서버 모니터링의 경우 6대부터 VM당 과금되며 월 20,000원이다.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은 vCPU, CPU 코어 당 월 25,000원이다. URL 성능 모니터링은 11개부터 URL 당 월 1,000원이다. 쿠버네티스 모니터링은 노드 당 100,000원이며, vCPU, CPU코어 당 월 25,000원이다. DB 모니터링은 MySQL(마리아DB), 포스트그레(Postger)SQL, 큐브리드(Cubrid), 알티베이스(Altibase), 레디스(Redis), 몽고(Mongo)DB 등을 대상으로 서버 당 월 100,000원이다. 오라클(Oracle)과 MS-SQL, 티베로(Tibero)는 vCPU, CPU코어 당 월 25,000원이다.

아울러 이달 초에 새롭게 공개된 로그 모니터링 서비스의 가격은 저장된 로그 100만 라인 당 1,500원이다. 연 매출 5억 이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월 10만 원에 와탭 모니터링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상품도 존재한다.


Q. 와탭랩스의 고객사는.
A. 공공기관으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질병관리청, 법무부, 보건복지부, 인사혁신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서울시설공단, 한국교육개발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해군사관학교, 카이스트, 건양사이버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광주교육대학교, 부산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 등이 있고, 엔터프라이즈로는 삼성물산,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두산, KB, 신한금융투자, 아모레퍼시픽,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있다. 총 고객사 수는 1,000곳이 넘으며 이 중 20%가 엔터프라이즈 고객이다.


Q. 향후 중·장기적인 로드맵이 있다면.
A. 국내에는 20곳이 넘는 모니터링 회사가 있다. 2000년 초반부터 비즈니스를 시작한 기업이 대부분이고 중견기업으로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구축형 모니터링 SW 기업이다.

현재 SaaS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23년까지 이들 기업을 모두 앞서 국내 1위를 차지하는 게 목표다. 국내 시장 1위를 달성하고 난 후에는 글로벌로 진출할 계획이다. 실제로 매년 2배 이상 성장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재작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80억 원이 목표다. 현재의 성장 속도만 유지하면 2023년까지 국내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aaS는 비대면 서비스고 대면이 없다 보니 글로벌로 진출해도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해외 진출의 경우 AWS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한 기업들은 거의 대부분 AWS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우리도 이에 발맞춰 AWS가 보유한 전 세계 리전을 활용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현재 백엔드단에 6가지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웹 브라우저 모니터링, 네트워크 모니터링, 모바일 모니터링 등 점차 모니터링 대상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IT 서비스의 모든 영역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Q. SaaS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에게 조언한다면.
A. 사실 SaaS로 가는 걸 고민하는 것부터 이미 늦은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몇 년 전만 해도 선택사항이었지만, 지금은 당장이라도 SaaS로 전환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SaaS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이 부족할 경우 AWS를 비롯해 CSP에게는 기술, 아키텍처, 컨설팅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돼있다.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기업이 원하는 SaaS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제반 사항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파악하기는 힘들다. CSP와 MSP의 도움을 받아 바로 SaaS로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SaaS를 만들지 않으면 해외에서 들여올 수밖에 없다. 과거 패키지 SW를 판매할 때에는 국내 기업이 직접 기업 사람과 만나 판매했었다. 국내 기업이 강점을 가졌다는 얘기다. 하지만 SaaS가 대중화되면서 더 이상 대면으로 판매할 필요가 사라졌다. 국내 기업들의 SaaS 수요가 늘면서 해외 기업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에 들어올 것이다. 그럴 경우 SaaS 비즈니스 기회가 축소될 수 있다. 한시라도 빨리 SaaS 전환을 추진해 비즈니스를 이어가야만 혁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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