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제조혁신 2.0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협력의 비영리 법인인 ‘한국 인공지능 제조 이니셔티브(KAMP.AI)’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11일 개최된 ‘캠프 에이아이’ 창립 총회에서는 설립을 위한 임원 선임과 정관, 사업계획 및 예산 등에 대한 심의, 의결이 진행됐다. NHN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창립 총회에는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인 NHN을 포함해, KT, LG CNS, 포스코ICT,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총 11개의 ‘캠프 에이아이’ 참여 기업 및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초대 의장과 부의장으로는 서울대학교 차상균 교수와 백도민 NHN CIO가 각각 선임됐다. ‘캠프 에이아이’는 AI·데이터 기반의 제조혁신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시행하기 위한 민관협력 기반의 추진 체계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독일이 경제, 연구, 교육, 노동 등 다양한 경제사회 주체가 참여하는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민간의 전문성을 정책에 반영할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캠프 에이아이’는 기대에 부응해 클라우드, 스마트공장, 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 최고의 전문기관들로 팀을 구성했고, 향후 AI 제조 플랫폼 구축과 선도 사례 확산은 물론, 스마트 제조 공급기업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캠프 에이아이’의 부의장으로 선임된 백도민 NHN CIO는 “‘캠프 에이아이’의 출범에 따라 한국형 AI 제조 플랫폼 구축 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캠프 에이아이’가 AI 제조 플랫폼의 핵심 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은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가 구축하는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 ‘캠프’의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로 선정됐다. NHN이 이끄는 한국형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은 클라우드의 데이터 운영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제조 전문가들과 협력해 혁신적인 제조 특화 플랫폼으로 구축되며, 스마트 공장의 확산 및 제조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2022년 하반기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