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페이스북이 신뢰성 높은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메타버스 비즈니스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양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메타버스가 페이스북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마크 저커버그 CEO의 공언 대로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위해 5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사진=페이스북
페이스북이 마크 저커버그 CEO의 공언 대로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위해 5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사진=페이스북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현실 세계와 같이 사회, 경제, 문화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3차원 가상 공간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요소 기술들이 결합돼 있다. 사람이 사는 현실 세계의 디지털 트윈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인 페이스북으로서는 메타버스 비즈니스 진출은 당연한 행보다. 페이스북은 최근 수 년 동안 VR과 AR 기술에 투자를 집중했다. 그 결과물로 오큘러스 VR 헤드셋과 같은 하드웨어를 개발했으며 AR 선글라스 및 손목밴드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이번 메타버스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의 서울대학교도 연구팀의 일원으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XR 프로그램 및 연구 기금은 메타버스 기술이 "포괄적이고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구축되도록“ 2년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자금이 투자된다고 페이스북 측은 밝혔다.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메타버스에서 보고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을 포함한 4개 영역의 연구원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페이스북은 "모든 사용자가 포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을 설계하는 방법과 초기 메타버스 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블로그 게시물에서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거짓 정보의 확산과 소셜 미디어가 10대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관련된 문제로 규제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27일 13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연령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추진했던 ‘인스타그램 키즈’ 앱 개발을 일시 중지했다고 밝혔다. 미 의회 의원들과 인권단체들은 안전 문제를 언급하면서 인스타그램 키즈 앱 출시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페이스북의 경영진 한 명은 오는 30일 미국 상원 위원회가 개최하는 청문회에서 인스타그램 키즈 앱이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펀드의 초기 파트너로는 워싱턴 D.C.의 하워드 대학이 가장 먼저 선정됐다. 하워드 대학에서는 정보기술 산업의 다양성 역사와 그것이 메타버스에서 기회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프로젝트 파트너로 선정된 서울대학교와 홍콩대학교는 안전, 윤리 및 책임 있는 디자인을 연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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