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디지털 뉴딜 1주년 성과 공유회 개최

[아이티데일리] 지난해 7월 우리 정부는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1년이 지난 지난달 23일 정부는 디지털 뉴딜 1주년을 기념해 ‘디지털 뉴딜 1주년 성과 공유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 동안의 디지털 뉴딜 성과와 사례, 그리고 향후 계획 등이 발표됐다. ‘디지털 뉴딜 1주년 성과 공유회’를 소개한다.


“디지털 뉴딜로 디지털 르네상스 선도 국가될 것”

‘디지털 뉴딜 1주년 성과 공유회’는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문용식 원장은 “어느덧 디지털 뉴딜 1주년을 맞이했다. 디지털 뉴딜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한 마리는 일자리 창출이며, 나머지 한 마리는 혁신 성장이다. 디지털 뉴딜은 한국판 뉴딜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자 중심축이다. 디지털 뉴딜이 성공해야 한국판 뉴딜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용식 NIA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 문화가 꽃피우는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디지털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출처: 과기정통부)
문용식 NIA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 문화가 꽃피우는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디지털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출처: 과기정통부)

이어 “이미 디지털 뉴딜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 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산업 분야에서 수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며, 모든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의 변곡점을 만들어냈다. 디지털은 특정 산업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가사회 모든 분야와 결합하는 보편적인 범용 기술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 문화가 꽃피우는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디지털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임혜숙 장관은 “1년이라는 기간동안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민간의 폭넓은 참여로 초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우선 디지털 뉴딜은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 등 17만 개사가 참여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약 9만 명이 참여하며 고용 시장도 활성화됐다. 2020년 데이터 시장은 전년대비 14.4% 증가한 19.3조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디지털 경쟁력도 8위로 상승했다. 디지털 혜택을 온 국민이 누리고 있다. 국민비서 등 400여개 공공 서비스가 디지털화되고, 모바일 건강 관리 서비스를 35,000여명에게 제공하는 등 국민 체감 서비스가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디지털 뉴딜 1주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포용성과 혁신성을 강화한 진화하는 ‘디지털 뉴딜 2.0’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출처: 과기정통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디지털 뉴딜 1주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포용성과 혁신성을 강화한 진화하는 ‘디지털 뉴딜 2.0’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출처: 과기정통부)

이어 “초중고 교실에 무선 인터넷망이 구축했으며, 주민센터 및 도서관 등 디지털 배움터를 통해 약 48만 명의 국민들에게 디지털 역량 교육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접근성을 개선했다. 정부는 이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진화하는 디지털 뉴딜 2.0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임혜숙 장관에 따르면,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민간 주도형 활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댐, 5G 고속도로 등의 인프라를 민간 영역에서 활용토록 하고, 민간 클라우드 퍼스트와 같은 민간 주도 혁신이 나타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들째, 디지털 뉴딜의 주요 프로젝트가 전지역, 모든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과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대규모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트윈도 촉진시킬 계획이다.

셋째, 글로벌 진출과 신산업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타버스, 사물인터넷 등 초연결, 초실감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마지막으로 인재육성과 디지털 포용도 대폭 확대한다. SW중심 대학,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을 통해 디지털 인재 12만 명을 양성하고, 디지털 배움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포용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디지털 뉴딜 1주년, 8개 사업 성과 공유

세션1은 디지털 뉴딜 1주년을 맞이해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세션 1에서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사업 -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 ▲AI+X 프로젝트 사업 – 윤기욱 라온피플 AI개발실장 ▲공공데이터 이용활성화 지원 사업 – 나영준 앤틀러 대표 ▲실감형콘텐츠 산업 육성 사업 – 구경본 한국콘텐츠진흥원 실감콘텐츠팀장 ▲공공스마트 직업훈련플랫폼 사업 – 고현정 한국정보교육원장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 사업 – 임영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 이승용 코드잇 시니어매니저 ▲국가공간정보플랫폼 구축 사업 – 권우석 웨이버스 전무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가 디지털 뉴딜 사업 수행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출처: 과기정통부)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가 디지털 뉴딜 사업 수행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출처: 과기정통부)

먼저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사업’라는 주제로, 얼굴 위변조 감지 학습용데이터셋 구축 및 검증사업 참여로 얻은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남운성 대표는 씨유박스 입장에서 디지털 뉴딜 사업 수행 성과로 고용 확대, 매출 증가, 해외 수출, 투자 유치 등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씨유박스는 대용량 얼굴 데이터 구축 및 학습 경험을 토대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얼굴인식 평가결과에서 국내 1위, 글로벌 22위를 기록했다. 기술 고도화에 따른 제품 성능 개선도 이뤄졌다.

남운성 대표는 “씨유박스는 디지털 뉴딜 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디지털 뉴딜 사업에 참여해 고도화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얼굴인식 알고리즘 테스트 글로벌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X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한 라온피플의 사례가 발표됐다. 라온피플은 AI 영상처리 기술을 통해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라온피플은 디지털 뉴딜 사업 중 AI융합 지역특화 지원사업, AI융합 불법복제품 판독시스템 구축사업, AI 학습용데이터 구축 사업, AI 바우처 지원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기술력 강화, 일자리 창출, 신규 계약 체결, 해외 진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윤기욱 라온피플 AI개발실장은 대표적인 성과로 인쇄회로기판 불량 검사 솔루션 개발을 꼽았다. 고밀도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 PCB 외관의 불량 검사에 작업자 대신 머신 카메라가 실시간 촬영해 돌기, 스크래치, 도금불량, 오염 등 불량 유형 및 위치를 검출하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 도입 사례를 살펴보면 인건비 감소, 생산성 33% 개선 등의 효과를 거뒀다.

축산 분야 공공데이터 이용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농가 수익을 제고한 사례도 발표됐다. 앤틀러는 ‘데이터로 만드는 단단한 축산’이라는 미션으로, 축산 데이터 분석 및 앱 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앤틀러는 공공데이터 이용활성화 지원 사업에 참여해, 데이터 기반 대가축 사양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가축의 거래부터 사양관리, 사료설계, 건강관리, 경영 관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앱을 선보이고 있다.

나용준 앤틀러 대표는 데이터 뉴딜 사업으로 인해 데이터의 빈부격차가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데이터가 부족하다. 하지만 공공데이터는 국가가 생산한 고품질의 데이터를 개방하는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창업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구경본 한국콘텐츠진흥원 실감콘텐츠팀장이 디지털 뉴딜을 통한 문화유산 실감콘텐츠 전시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있다.(출처: 과기정통부)
구경본 한국콘텐츠진흥원 실감콘텐츠팀장이 디지털 뉴딜을 통한 문화유산 실감콘텐츠 전시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있다.(출처: 과기정통부)

실감형콘텐츠 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해 문화유산 실감콘텐츠 전시 성공사례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진흥 총괄 기관으로서 ▲실감콘텐츠 제작 지원 ▲실감콘텐츠 사업화 ▲기업 지원 인프라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디지털 뉴딜 사업에 참여해 크게 시장주도형, 공공향유형 2가지 사업을 진행했다.

시장주도형 사업과 관련, ‘아르떼뮤지엄-제주’에서 상설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구축했다. LED패널을 중심으로 청각, 후각을 모두 자극하는 실감콘텐츠를 구현했다. 아르떼뮤지엄-제주는 누적 방문객 54만 명, 매출 86억 원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작품 수출도 진행됐다.

공공향유형 사업에서는 국립박물관의 4개관 6개소에서 실감콘텐츠 체험관을 조성했으며, 총 40종의 실감콘텐츠를 제작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디지털 실감 영상관을 개관했다. 이후 상설전시 관람객이 58% 증가했다. 또한 지역 문화브랜드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공스마트 직업훈련플랫폼과 관련해 고현정 한국정보교육원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정보교육원은 스마트 혼합 훈련을 통해 직업 교육훈련 운영 품질을 제고했다. 한국정보교육원이 구축한 스마트 혼합 훈련 체제는 디지털훈련 체제를 구축해 집체훈련과 함께 병행하는 형태다. 특히 디지털 훈련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민간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임대지원 사업에 참여, 원격훈련기관의 LMS를 공유하고 있다.

고현정 원장은 스마트 혼합 훈련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훈련생 중심 콘텐츠 선정, 콘텐츠 세부 차시별 학습 모니터링 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훈련생의 만족도는 물론, 취업률 향상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 사업과 관련된 내용도 공유됐다. 이 사업은 스마트보건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한 국민보건 향상을 미션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 씩 총 18개 분야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판 뉴딜 10대 사업인 스마트 의료 인프라의 대표 과제다.

지난해에는 감염병 대응 분야에 초점을 맞춰 원격 중환자실, 스마트 감염관리, 병원 내 자원 관리 등의 선도 모델 구축이 추진됐다. 올해는 병원 내 환자 안전관리, 스마트 특수병동, 지능형 워크플로우에 초점을 맞춰 선도 모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구축된 원격 중환자실 선도 모델을 통해서는 통합관제센터 중환자 모니터링 5,158건, 원내 비대면 협진 313건, 중환자실 주요 임상지표 및 운영통계 실시간 제공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내과 중환자실에서 체외막산소공급(ECMO) 장치를 적용 중인 47세 남성의 저산소혈증이 악화됐으나, 주치의가 비대면 협신 시스템을 활용해 흉부외과 전문의에게 상태평가를 의뢰하고 웹 카메라를 통해 ECMO의 설정값 변경 및 응급처리에 대한 자문을 받아 환자 진료에 활용한 바 있다.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성과로는 코드잇 사례가 발표됐다.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드잇은 중소벤처기업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에 공급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코드잇은 지난해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에 참여해 1,200개 이상의 중소기업에 코딩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32억 원을 달성, 전년대비 4배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뒀으며, 기업 고객 중심의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

 권우석 웨이버스 전무가 K-Geo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출처: 과기정통부)
권우석 웨이버스 전무가 K-Geo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출처: 과기정통부)

마지막으로 국가공간정보플랫폼 구축 사업 사례가 발표됐다. 발표를 맡은 권우석 웨이버스 전무는 국가공간정보플랫폼 구축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국가공간정보는 국가공간정보센터에서 수집·가공하고 있다. 이번 플랫폼 구축 사업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정보인 국가공간정보를 생산, 수집, 가공, 제공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사업의 첫 번째 작업으로는 오픈소스 DBMS 및 국산 DBMS로 공간정보 통합 DB 구축이 진행됐다. 이어 외산 ArcGIS 기능을 모두 오픈소스로 전환한 개발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소스코딩 없이 공간정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자지원센터도 마련했다.

권우석 웨이버스 전무는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시스템 관리비용 절감 및 데이터 제공 행정절차 간소화 ▲외산 SW 대체 및 오픈SW 활용으로 지자체 플랫폼 구축 비용 절감 ▲국가와 민간 공간정보의 융합과 공유, 개방 확대 기대 ▲사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기여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뉴딜 2.0’으로 포용성 및 혁신성 강화

세션2에서는 이상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뉴딜지원과장의 ‘디지털 뉴딜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상국 과장에 따르면, 디지털 뉴딜 추진 1년간 약 10.1조 원이 투입됐으며, 73건의 규제 특례가 적용됐다. 또한 34개 정책 방안이 발표됐고, 뉴딜펀드 4조 원이 조성되는 등 민간 투자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외에도 17건의 법·제도가 정비됐다.

디지털 뉴딜의 성과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회복’이다. 약 17만여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면서 기업활력이 제고되고 있다. 더불어 약 9만 명 이상이 참여하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두 번째는 ‘도약’이다. 경제 및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면서, 신산업·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4,300여종, 10억 건 이상의 데이터 구축, 개방, 활용이 추진되고 있으며, 국내 데이터 시장도 2019년 16.9조 원에서 2020년 19.3조 원으로 14% 이상 성장했다. 데이터·인공지능 관련 기업 수도 크게 증가했다. 비 ICT 기업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12.7만 개 기업이 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비대면 등 바우처 지원을 받았다. 또한 철강, 자동차 등 10대 주력 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지원하고 있다. 민간의 투자와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초거대 AI, 데이터센터, 5G 통신망 등 디지털 인프라 투자는 물론, 금융데이터댐, AI기술개발, 대·중소 상생협력 등 기업간의 연대와 협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마지막은 ‘포용’이다. 국민 누구나 디지털 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대국민 서비스, 디지털 SOC, 디지털 포용 등의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행정, 교육, 문화, 복지 등 400여개의 디지털 서비스가 마련돼 2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디지털 혜택을 받고 있다. 더불어 초중고 31만개 교실에 와이파이가 설치됐으며, 스마트 홍수관리 등 재난 대응 경보 시스템도 구축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배움터 운영, 농어촌 통신망 구축 등이 추진되고 있다.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SW 중심대학 41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AI대학원 10개, 5개 권역의 이노베이션 스퀘어 등 디지털 혁신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핵심인력 3만 명을 양성했다.

이상국 과장은 “디지털 뉴딜은 멈춰 있지 않다. 중간의 평가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 뉴딜 2.0’을 추진해야 한다. 대내외 경제여건 급변, 코로나 디바이드, 포스트 코로나 경쟁 심화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선도적 지위 공고화 및 양극화 심화 완화를 위해 포용성·혁신성을 강화한 ‘뉴딜 2.0’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국 과기정통부 디지털뉴딜지원과장이 디지털 뉴딜 2.0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출처: 과기정통부)
이상국 과기정통부 디지털뉴딜지원과장이 디지털 뉴딜 2.0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출처: 과기정통부)

디지털 뉴딜 2.0의 핵심 추진 방향은 3가지다. 먼저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민간 중심의 활용을 강화한다. 이어 중점 프로젝트 성과를 전지역·전산업으로 디지털 확산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내수 진작에 더해 글로벌 진출 및 신산업 육성도 추진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구축된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민간 주도의 활용을 강화한다. 데이터댐 등 그간 구축해온 디지털 인프라를 다양한 민간영역에서 적극 활용하고,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는 등 민간 주도의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다음으로는 ‘중점 프로젝트’의 성과를 전지역·전산업으로 넓혀나가는 ‘디지털 확산’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5세대(5G)·인공지능 등 주요 사업에서 나타난 성과가 파급·확산될 수 있도록 지역·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대규모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복제물 등 주요 기술과 타 산업 간 융합·연계를 촉진한다.

세 번째는 기존의 내수 진작 효과에 더해 세계 진출 및 신산업의 육성을 도모한다. 우리 기업이 확보한 디지털 혁신 기술·서비스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디지털 미래를 선도할 초연결·초실감 신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확장가상세계 부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다양한 기업들이 데이터를 축적·활용하고,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방형 확장가상세계 플랫폼’을 구축하며,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이나 핵심기술 개발 등을 종합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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