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2021년 금융 서비스 산업 클라우드 전망 보고서’ 발간

[아이티데일리]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 클라우드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IDC는 아태지역 금융 산업의 클라우드 트렌드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의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툴 사용 등을 포함한 6가지를 꼽았다.

한국IDC가 아태지역 내 금융 서비스 산업의 6가지 클라우드 트렌드를 공개했다.
한국IDC가 아태지역 내 금융 서비스 산업의 6가지 클라우드 트렌드를 공개했다.

28일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최근 IDC 파이낸셜 인사이트 아시아 태평양 그룹에서 아태지역 내 금융 서비스 산업의 6가지 클라우드 트렌드를 담은 ‘2021년 금융 서비스 산업 클라우드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것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는 확장성, 회복 탄력성, 가용성 및 민첩성을 갖추고 효과적으로 IT 환경을 운영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IDC가 공개한 6가지 금융 산업의 클라우드 트렌드는 ▲투자비용에서 운영비용으로의 전환 필요성 증대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클라우드 전략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마이크로서비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툴 사용 ▲클라우드 마켓 사용 급증으로 핀테크 협업 속도 증가 ▲클라우드를 통한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및 데이터 중심 혁신 ▲4세대 코어 뱅킹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는 클라우드 등이다.

스네하 카푸르(Sneha Kapoor) IDC 리서치 매니저는 ‘투자비용에서 운영비용으로의 전환 필요성 증가’에 대해 “금융 서비스의 협업, 혁신 및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는 계속해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IDC는 조사를 통해 클라우드 지출을 투자비용(CAPEX)에서 운영비용(OPEX)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의 능력이 향후 성공적인 클라우드의 투자, 확장성 및 가용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DC가 올해 1월 발표한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 가이드에 따르면, 2019년 5조 4,586억 원(49억 달러)에 달했던 아태지역(일본제외) 금융 서비스 기관의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이 2024년에는 3배 이상 증가한 20조 1,634억 원(18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29.9%에 달한다.

특히, IDC는 클라우드 투자 모델이 계속해서 발전함에 따라, 금융 서비스 기관의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방식도 진화해야 하는 가운데 향후 2년간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모놀리틱 구조에서 보다 간소화된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DC 파이낸셜 인사이트는 2023년까지 아태지역(일본제외) 제1금융권 및 제2금융권 은행의 85%가 인프라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온프레미스‧전용 프라이빗 클라우드, 멀티 퍼블릭 클라우드 및 레거시 플랫폼을 통합해 인프라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과 멀티 클라우드의 사용은 컨테이너 기반의 워크로드를 제공하기 위한 보다 완벽한 환경을 의미한다. 마이크로 서비스의 확대는 실질적인 이익과 더불어 개발자의 독립성, 확장성 및 신속한 구축 역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이태우 한국IDC 전무는 “국내 금융권도 금융당국의 금융 클라우드 이용범위 확대에 힘입어 클라우드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도입은 기존 금융사들이 핀테크‧빅테크 기업과의 디지털 전환 및 마이테이터 사업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는데 필요한 조직의 민첩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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