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보관 냉동창고 자동화 설비에 설치, 고장 종류와 시기 예측

[아이티데일리][아이티데일리]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는 콜드체인 보관·물류 전문회사인 ㈜한국초저온과 인공지능 모터 고장 예측 솔루션 ‘모터센스’ 공급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모터센스’ 실제 모니터링 화면(왼쪽)과 50g 무게의 ‘모터센스’ IoT 무선 진동 센서.
‘모터센스’ 실제 모니터링 화면(왼쪽)과 50g 무게의 ‘모터센스’ IoT 무선 진동 센서.

한국초저온은 국내 유일의 LNG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 물류 기술과 인프라를 갖춘 물류기업이다. 지난해 4월 경기도 평택시에 연면적 16만제곱미터(4만8,000평) 규모의 현대식 저온 물류센터를 준공해 가동 중이다. 특히 이 중 2,600㎡(800평) 규모의 냉동창고는 영하 80도까지 냉동 보관이 가능한 초저온 공간과 총 28,520팔레트를 보관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영하 70도 안팎에서 냉동 보관이 필수적인 화이자 백신 25만명분을 입고시키며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심장부로 떠오른 이유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파피루스는 창고 내 자동화 설비의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알려줄 인공지능 모터 고장 예측 솔루션 ‘모터센스’를 공급한다. 설치된 곳은 무인 냉동창고 내에서 천정을 주행하며 제품을 입·출고하는 스태커 크레인. 크레인의 주행장치와 승강장치를 구동하는 모터에 크기 4.9x3.2x2.7cm, 무게 50g의 작은 IoT 무선 센서를 부착했다. 각 센서들은 진동과 온도 데이터를 수집해 와이파이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하고, 이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어떤 종류의 고장이 몇 퍼센트의 확률로 일어날지 최소 2주, 최대 4주 전에 미리 알려 준다. 고장 예상 알림을 기상 예보 문자처럼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받아볼 수도 있다.

한국초저온의 무인 냉동창고(왼쪽)과 무인 냉동창고에서 제품을 입·출고하는 스태커 크레인.
한국초저온의 무인 냉동창고(왼쪽)과 무인 냉동창고에서 제품을 입·출고하는 스태커 크레인.

장영수 이파피루스 모터센스사업부 상무는 “지난해 11월 수원에서 열린 SMATEC(스마트공장구축 및 생산자동화전)을 통해 한국초저온 관계자에게 제품을 소개한 후 계약이 성사됐다”며 “센서 자체에 배터리가 내장돼 가동 중인 모터에 부착만 해도 설치되고, 통신에는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에 별도 전원이나 서버, 통신망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 짧은 시간 내에 적은 비용으로 간편하게 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쉬지 않고 돌아가야 하는 물류 시스템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모터센스’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예측 정비’ 개념을 채택한 모터 관리 솔루션이다. 최소 연 3~5% 확률로 발생하는 모터 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연 최대 800시간의 가동 중지 시간(다운타임)을 고장을 미리 예측함으로서 최소화한다.

특히 초저온/고열 구역, 고압전류/화학물질 사용 구역 등 사람이 직접 투입되기 어려운 곳에 있는 모터도 빠짐없이 모니터링할 수 있다. 모터뿐만 아니라 펌프, 압축기, 팬 등의 회전기계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구독형 방식으로 월 사용료만 내고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도입을 검토하는 고객을 위해 90일 간의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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