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SaaS)로 공급, 지난 12월 미 지사도 설립

[아이티데일리] 전자문서 솔루션 전문기업인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파피루스는 최근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비전 2021’을 선포했다. 주요 내용은 ▲진정한 SW 전문기업 ▲글로벌 SW 전문기업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중심 ▲최고의 인재 보유 기업 등이다. 즉 진정한 SW 전문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축 및 설치’ 위주의 판매 방식이 아닌 ‘라이선스’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존 제품들을 클라우드(SaaS)로 공급한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 구축 및 설치 위주의 판매는 협력 파트너들을 통해 공급한다는 것이다. 이파피루스는 이를 위해 이미 서울, 대전, 부산, 광주 등 4개 지역에 협력 파트너들을 확보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 및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파피루스는 또 글로벌 SW 전문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전략, 즉 전 세계 SW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들 나라의 취향이나 규격 등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파피루스는 이 같은 전략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텍사스 오스틴에 지사인 ‘모터센스 아메리카(MotorSense America)’를 설립했고, 지난 2월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및 마케팅 전문가인 아티펙스(Artifex) 출신의 스캇 새킷을 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파피루스는 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과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거나 개발 중에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AI OCR(문자 인식기)은 이미 개발해 적용 중에 있고, 빅데이터의 경우 각종 문서 및 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분석해 접목시키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에 있다고 한다. 이젠 전자문서가 아닌 데이터 선도 기술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모터고장 예측 AI 솔루션인 ‘모터센스(MoterSense)’는 IoT 소프트웨어로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미 이 소프트웨어는 국내 대기업인 H사에 공급했고, 유통물류시스템 관련 기업들로부터도 공급제안을 받고 있다고 한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이사

이밖에 이파피루스는 최고의 인재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단순 작업 인력은 최소화 하고, 개발인원은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특별한 경우 외부에서도 영입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한편 김정희 대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자’라는 게 꿈이라고 한다.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즉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대가 본격 열렸기 때문이라는 게 김정희 대표의 설명이다. 실현할 소프트웨어도 이미 개발했거나 개발 중에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파피루스는 지난 2004년 5월 설립하면서부터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주력 소프트웨어인 ‘스트림닥스(Stream Docs)’를 개발 공급했다. 고객들로부터의 평가도 좋았고, 매출실적도 좋았다고 한다. 다만 기술지원 인력과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는 마케팅력 등이 부족해 국내 시장 공략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한다. 아무튼 김정희 대표는 본인의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재도전에 나섰다. 시간을 두고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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