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코로나19 대확산 시기 많은 조직은 디지털 전략 추진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구글에서는 정 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이용이 가속화됐던 것이다. 구글 클라우드 보안 부문의 써닐 포티 부사장이 포브스지를 통해 2021년 클라우드 보안에서 주목되는 트렌드를 예상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에서의 보안도 2021년의 화두로 등장했다. 사진=MS홈페이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에서의 보안도 2021년의 화두로 등장했다. 사진=MS홈페이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이 새로운 근무 방식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감염 확대의 초기에는 커뮤니케이션 툴과 콜라보 툴을 정비하는 것이 긴요한 과제였다. 많은 기업이 원격근무로 전환했지만 결과적으로 기업이 공격대상이 될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되었다. 직원들이 신뢰할 수 없는 가정 네트워크로 회사 소유의 휴대정보기기를 사용해 웹 서칭, 개인 메일 확인, 소셜 미디어 접속 등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020년은 뉴노멀이야말로 안전한 일상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배우는 해였다. 그렇다면 올해의 클라우드 보안 전망은 어떨까. 대략 3가지로 요약된다.

1. 보안을 '의식되지 않게'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정보 보안의 향상과 리스크 경감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조직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의 클라우드 이행을 통해 사용자가 거의 의식하지 않는 수준으로 보안을 간소화할 수 있다. 운용이 간소해져 고객에 대한 책임 부담이 줄어들고, 한정된 인적 자원을 보다 중요한 일에 집중시킬 수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 단에서의 보안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사용자는 관여할 필요가 없다.

2021년에는 클라우드 보안을 사용자에게 의식하지 않도록 하는 움직임이 드디어 본격화될 것이다. 보이지 않는 보안으로 인해 기업은 획일적인 IT시스템을 보호하는 것보다는 중요한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보안 테크놀로지는 리스크가 높고 복잡한 고객별 맞춤 구성 옵션이 아니라 소수의 간결한 구성 옵션을 사용하여 클라우드 플랫폼에 포함된 컴포넌트다.

2. 고립된 재래식 보안 운영은 폐지한다.

보안 운영의 효율성과 유효성이 높아지면 시스템 전체의 자기관리, 자기통제 기능이 더욱 견고해진다. 보안 기술이 인프라에 통합됨으로써 현재와 같은 일반적인 보안 문제가 자동적으로 해소된다. 고객이 일부러 보안에 대처하지 않아도 위협이 줄어든다. 따라서 보안 운영팀은 가장 복잡한 공격과 고유한 위협에 대한 대응에 집중할 수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이 복잡한 보안을 수용해 유동적인 요소가 대폭 감소하면, 엔지니어링 부문의 다양한 부서들을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 보안 관리를 지원하는 새로운 과정이 만들어진다. 장기적으로 보면 보안 우선 설계원칙이 널리 적용된다.

3.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자를 신뢰하지 않아야 한다.

클라우드에서의 신뢰 개념이란 보안보다도 훨씬 큰 개념이다. 보안, 프라이버시, 컴플라이언스(규정 준수)의 3가지 핵심 요소보다 크다. 컴플라이언스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많은 조직은 클라우드 공급자의 보안 투자 증액, 견고한 방어 구축, 강력한 도구 제공을 인정하고 있지만 특정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행하는 것은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다.

클라우드 이행은 클라우드 공급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보존, 처리, 관리해 주는 것을 신뢰할 수 있는지, 또 스스로 소유도 관리도 하지 않는 인프라 상에서 데이터를 제어할 수 있다고 신뢰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흐름을 타려고 하는 모든 비즈니스에 적용된다.

조직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동시에 클라우드 공급자에 대한 신뢰도도 줄이는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처리 중인 데이터를 암호화해 공급자가 읽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이 더 많은 조직이 쉽게 클라우드에 접근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래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를 신뢰할' 필요성이 줄어들어야 클라우드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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