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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피루스 CI
이파피루스 CI

‘PDF 파일 변환 및 뷰어 기술’, 국내 최고에서 이젠 세계로

김정희 대표이사는 PDF 파일 변환 및 뷰어 기술 개발 전문가로 평가된다. 그는 세계 최초로 문서 스트리밍 기술을 개발했고, 국내 최초로 HTML 뷰어 솔루션인 ‘스트림닥스(StreamDocs)’도 개발하는 등 관련 분야 최고라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그것도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김정희 대표가 개발한 대표적인 기술은 ‘빠른 PDF 엔진’이고, 솔루션은 ‘스트림닥스’다. 빠른 PDF 엔진은 ISO 표준인 PDF 문서에 본인이 개발한 독자 기술을 접목시켜 대량의 파일 변환 및 문서 열람 처리속도를 기존 타사 제품보다 2배~3배 이상 빠르고 정확하게 높였다고 한다. 특히 이 기술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어도비사도 이 기술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스트림닥스는 세계 최초로 이파피루스가 개발했는데, 이 제품은 웹에서 문서를 다운로드 받지 않고 유튜브처럼 스트리밍 하는 솔루션으로 클릭만 하면 문서가 열려 문서 유출 위험이 적고, 다운로드를 기다릴 필요도 없고, 그리고 리더도 별도 설치할 필요가 없어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

김정희 대표는 대학(KAIST) 시절에는 ‘미래를 바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고,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고, 또한 우리 기술력을 인정해 주는 그런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해서 그는 대학 시절에는 무궁화위성 지상관제센터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가 하면 3차원 가속기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을 창업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그의 첫 직장이자 프린터의 펌웨어 기술 공급기업인 미 아티펙스(ARTIFEX)사에서 소프트웨어의 알고리즘을 바꿔 기존 속도를 10배 이상 빠르게 개선시켜 분당 20매에서 60매 이상 출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사실 그가 PDF 문서 변환 및 뷰어 시장에 뛰어든 것은 미 아티펙스사에서의 프린터 처리속도 개선 기술을 개발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즉 프린터의 펌웨어 기술향상으로 프린터의 성능은 좋아진 반면, 당초 기대했던 종이 절약을 통한 환경 개선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프린터의 처리속도를 개선시켰듯 이 기술을 ‘PDF 솔루션’에도 접목시킨다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지난 2004년 5월 ‘이파피루스’를 설립했다고 한다.

설립 후 첫 작품은 개인용 PDF 제작 및 편집 소프트웨어인 ‘PDF 프로’였고, 당시 이 시장을 주도해 온 글로벌 제품에 비해 성능이 결코 뒤떨어지지 않아 곧바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온라인 라이선스 판매를 했다고 한다. 그 결과 아그파, 펩시, DHL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수백 카피씩 구매할 만큼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는 해외 마케팅 및 홍보에 한계가 있었고, 국내 시장은 패키지 SW에 대한 시장성숙도가 낮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결국 김 대표는 개인용 PC에서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으로 공략 타깃을 바꿔 관련 제품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 첫 작품이 2005년에 개발한 ‘PDF Gateway’였고, 이 제품은 서버에서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PDF로 자동 변환해 주는 솔루션으로 기업 업무의 필수 시스템인 그룹웨어, ERP, 문서관리시스템 등에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되고 있다고 할 만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이어 2009년에는 전자서식 서버용 SW인 ‘From Gateway’와 웹용 보안뷰어인 ‘SecureReader’를, 2014년에는 HTML5 뷰어인 ‘Stream Docs’와 선택적 정보보호 SW인 ‘BlackMarker’를, 그리고 지난해는 모터고장예측 AI 솔루션인 ‘MotorSense’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참고로 MotorSense는 이파피루스가 새로운 영역인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 도전한 첫 작품이다. 지난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 제품이자 모터고장예측 AI 솔루션인 ‘MotorSense’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생산라인 현장에서 작업자가 모터센스를 모터에 부착시키면 1년 365일 모터 고장 여부를 일기예보처럼 미리 알고 사전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제품은 데이터 통신은 와이파이를, 데이터 저장은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이나 서버, 통신망 등을 구축할 필요가 없어 중소 및 중견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파피루스는 성장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3가지에 대해 ▲좋은 인력 채용하고 유지하는 것, ▲회사 규모 많이 키웠으나(2013년) 수익이 나빠져 대규모 인력 감축 단행한 것, ▲창업 초 운영자금 부족해 급여 밀렸을 때라고 김 대표는 응답했다. 이 같은 어려움은 ▲목표를 영리 추구보다 좋은 일자리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실천했고, ▲단기간에 대규모 감축과 수직적 구조가 아닌 수평적 구조로 조직을 변경해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업무 환경으로 바꿨으며, ▲초기 직원들의 배려와 실질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노력으로 심각한 자금위기 상황을 극복했다고 한다.

설립 초 시장 개척 시 가장 어려웠던 일은 ▲구축사례가 없어 고객들로부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 받은 것이었고, ▲개발한 제품을 고객 환경에 직접 설치해 성능을 입증시키면서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가장 보람 있었던 3가지에 대해서는 ▲오피스 관련 트렌드와 기술을 주도했고, ▲종이 없는 사무실 구현을 통해 자연환경 개선에 기여했고, ▲급여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겨 월급날이 즐거워 진 것 등이라고 김정희 대표는 밝혔다.

한편 이파피루스가 이처럼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시장을 향해 뛰고 있는 기업으로까지 성장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은 김정희 대표의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는 그런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고, 지금도 거의 매일 새로운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 하고 있다고 한다.


설치·저장 없이 PDF 열람 가능한 스트리밍 문서 뷰어 솔루션 ‘스트림닥스’

이파피루스의 ‘스트림닥스(StreamDocs)’는 웹 브라우저 상에서 별도의 설치나 다운로드 과정 없이 PDF 문서 등을 열람·리뷰·마크업 할 수 있는 웹 스트리밍 뷰어 솔루션이다. PDF 문서가 사용자 디바이스에 저장되지 않으므로 스토리지 용량을 절약하면서 문서 유출의 위험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다수의 PDF를 논리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PDF 결합 기능을 갖췄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PDF 문서를 물리적인 하나의 파일로 합치지 않고도 다수의 문서를 동시에 열람·출력할 수 있다. 특히 PDF가 완전히 결합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문서를 열람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워터마크나 타임스탬프를 삽입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한 기업 내 데이터 거버넌스를 준수하고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방지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유출 방지 기능도 제공한다. 기밀 사항이나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들을 손쉽게 마스킹할 수 있다. 특정 키워드를 숨기거나 마우스 드래그를 통한 영역지정 방식으로 마스킹을 적용할 수 있으며, 숨겨진 메타데이터 값까지 삭제에 중요정보의 노출 위험성을 크게 낮췄다.

이파피루스의 17년 성장 발자취
이파피루스의 17년 성장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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