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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中 클라우드 후발주자 텐센트, 거인 알리바바 위협

[아이티데일리] 중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게 코로나19는 ‘레인 메이커(이익을 가져오는 사람)’였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기업은 원격근무 또는 재택근무를 도입했고 전염병의 억제와 이동 제한을 관리하기 위해 당국에 의한 앱이나 시스템의 개발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는 단비가 내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클라우드 시장 1위인 알리바바을 따라잡기 위해 새로운 태세를 취했던 텐센트에게 코로나19는 특히 완벽한 기회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 클라우드 시장 1위인 알리바바을 따라잡기 위해 혁띠를 졸라맨 텐센트에게 코로나19는 특히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

텐센트는 지난 2018년 9월 클라우드 사업을 중요한 성장 분야라고 평가해 과거와는 달리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했다. 여기에 코로나19에 대한 다양한 대처가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텐센트를 한층 자극했다.

텐센트의 클라우드 부문 관계자는 이제 알리바바와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으며 세일즈 팀은 서로 모든 안건을 놓고 알리바바와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창기 거대한 나무(알리바바)에 붙어 있는 매미(텐센트) 정도의 관계에서 이제는 대등한 경쟁을 펼치는 수준으로 상황이 바뀐 것이다.

텐센트는 금년에만 클라우드 부문에서 3000명 이상을 채용했다. 지난 2월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내려지고 기업용 화상회의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자 두 달 전 시작한 클라우드 서비스 텐센트 콘퍼런스 지원을 위해 클라우드 서버를 10만 대 늘렸다. 서버 증설은 단 8일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텐센트에 따르면 중국 클라우드 역사상 첫 쾌거다.

나아가 자체 설계한 클라우드 서버의 이용도 확장했다. 중국 정부의 클라우드 관련 프로젝트나 스마트시티 구축에 대응해 우한시에 디지털 센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중앙정부의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5월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포함한 하이테크 인프라 사업에 5년간 합계 5000억 위안(85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알리바바가 앞으로 3년간 클라우드 인프라에 2000억 위안(34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주 뒤 발표됐다.

조사회사 카날리스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39억 달러(4조 6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7%나 확대됐다. 점유율 1위는 알리바바로 44.5%다. 2013년 알리바바보다 4년 늦게 클라우드에 뛰어든 텐센트는 14%였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14%다.

차이나르네상스의 하이테크 애널리스트 알렉스 류는 “텐센트는 이 시장에 늦게 진입해 알리바바에 뒤졌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 알리바바를 따라잡고 1위를 차지할 가능성마저 있다. 그러려면 이 사업 특유의 비교적 긴 투자 사이클을 견뎌내려 한다”고 말했다.

텐센트에서의 지난해 클라우드 부문 매출액은 회사 전체 매출의 4.5%다. 알리바바의 경우 8%였다.

텐센트는 법인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 분야는 고객에게 맞는 설계 및 서비스가 중요하다. 정부 차원에서도 그렇다. 이는 알리바바가 우위에 있는 분야다. 텐센트는 소비자 대상의 제품이나 설계에 보다 강점이 있다.

법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여기에 숨어 있다. 텐센트의 클라우드 사업에 정통한 관계자는 “텐센트의 유전자는 소비자 분야에 우수하다. 그러나 법인용 분야에서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없었고, 이제 인재를 채용하는 단계다. 그들의 약점을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이루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가 근년 사업 확대를 진행시킨 하나가 정부 계약이다. 매출액 면에서 비교적 시장 비중이 작지만 수주하면 민간 부문으로부터 고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동사는 2017년 푸젠성 정부의 정보 플랫폼 프로젝트의 경쟁 입찰가격으로 0.01위안을 써 내기도 했다.

중국의 정부조달 기록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정부기관, 국영기업, 연구기관의 클라우드 관련 계약 가운데 알리바바가 따낸 것은 28건, 텐센트는 7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8년이 되자 양측 모두 28건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텐센트 46건에 알리바바가 49건이었다. 대등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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