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페이스북은 이탈리아에서 메시징 플랫폼인 완츠앱(WhatsApp)에 코로나19에 대한 정보의 정확성을 점검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 조작된 콘텐츠와 싸우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페이스북은 비디오, 오디오, 사진 등 왓츠앱에 나돌고 있는 콘텐츠를 분석하는 지역 팩트체킹 서비스 ‘팩타(Facta)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 페이스북이 이탈리아에서 메시징 서비스 왓츠앱을 통해 코로나19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팩트체크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진=로이터>

사용자는 왓츠앱 메시지를 통해 팩타에 궁금한 코로나19 관련 콘텐츠를 보내 그것이 진짜인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왓츠앱은 유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발병의 최대 피해지역인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시지 플랫폼이다. 이탈리아 정부가 국민들의 지역 이동을 금지시킴에 따라 사람들은 친척과 친구들과 연락을 유지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로 눈을 돌렸고 이로 인해 왓츠앱 사용이 급증했다.

그러나 이 메시징 앱은 그 동안 이탈리아에서 1만 39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와 관련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만들어졌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병원과 비디오 등의 거짓 정보가 퍼지는 수단으로도 작용했었다. 페이스북의 팩트 체크 서비스 론칭은 이 같은 부작용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왓츠앱은 최근까지 가짜 뉴스를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팩타와의 협력으로 가짜 정보는 어느 정도 차단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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