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아프리카 정보보호 및 핀테크 시장 공략

국내 스타트업 페이링크코리아, 탄자니아 모바일머니 구축 및 운영 계약 체결

2019-02-13     권정수 기자

▲ 탄자니아 국영통신사와 페이링크코리아 사업계약 체결식 기념사진

[아이티데일리]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 이하 KISA)은 정보보호 해외진출 5대 전략거점 중 아프리카 전략거점(탄자니아 주재)을 통해 국내기업들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정보보호 해외진출 전략거점은 KISA가 국내기업의 정보보호 분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2016년부터 북미(미국), 중동(오만), 아프리카(탄자니아), 중남미(코스타리카),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등 권역별 주요 거점 국가에 정보보호 전문가를 파견,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 전략거점은 국내기업의 현지진출 지원을 통해 최근 3년간 약 260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으며, 케냐, 탄자니아,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보안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보안기업들의 신규 진출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모바일머니 사용 급증에 따른 보안 수요가 큰 시장이나 열악한 인프라 및 보안의식 등 독자적 비즈니스가 이뤄지기 힘든 지역으로, KISA는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 진출을 돕기 위해 2016년부터 탄자니아에 해외진출 전략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지원 활동 성과 중 하나로 지난 12일 탄자니아 현지에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인 페이링크코리아(대표 권수호, 이하 페이링크)가 탄자니아 국영통신사(TTCL)와 모바일머니 시스템을 통한 국가 수입 관리 구축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민간합작투자사업(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형태로 진행됐으며, 시스템 구축에 1,230만 달러를 투자하고 7년간 운영수익을 배분한다.

이번 계약체결에 따라 페이링크는 탄자니아에 모바일머니 시스템을 구축, 향후 7년간 세금 및 공과금 납부 서비스, 공용 지출 및 교통카드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ISA는 지난 2017년 탄자니아 방송통신 규제 담당기관을 대상으로 100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포렌식 장비입찰 계약 건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완석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KISA는 정보보호 해외진출 전략거점을 통해 정보보호, 핀테크, 전자문서, 스타트업 등의 수요에 따른 국가별 전략을 설계해 국내 우수한 정보보호·ICT 기술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말 KISA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아프리카 권역 진출 희망국은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에티오피아 순으로 나타났으며, 아프리카 거점에서는 올해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활발히 기업 수출 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