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료원, 300억 대 장비 공급사로 한국HP 선정
한국IBM, 한국후지쯔 등 3개사 서버 및 스토리지 BMT 통해 결정
2007-03-13 윤성규

▲ 올해 서울 반포에 완공 예정인 가톨릭중앙의료원 신축 건물 남동투시도.
300억원 규모의 가톨릭의료원 종합의료정보시스템(CMC nU) 구축 사업의 장비(서버 및 스토리지) 공급사로 한국HP가 최종 결정됐다.
가톨릭중앙의료원(최영식 원장, http://www.cmc.or.kr)은 한국HP, 한국IBM, 한국후지쯔 3개사 중 서버 및 스토리지 장비에 대한 벤치마크테스트(BMT)를 통해 지난 12일 한국HP를 최종 선정했고 다음주 중 정식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 개원 예정인 가톨릭병원 1곳과 8개 산하 병원, 가톨릭병원협회 계열 병원을 아우르는 초대형 의료 정보화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SI(시스템통합)사로는 현대정보기술이 지난해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전체 규모는 500억원 정도. 시스템 부문만도 200억∼3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장비 공급사들이 제안한 시스템 물량도 중대형 및 소형 서버 200대, 스토리지 200테라바이트(TB)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국HP는 아이테니엄2 기반의 인테그리티 슈퍼돔, 한국IBM는 파워5+ 기반의 ‘p5 595’, 한국후지쯔는 오는 4월 출시되는 유닉스 서버인 APL를 각각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의 SI사업사인 현대정보기술은 전자의무기록, 처방전달시스템, 고객관리시스템 등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업을 맡고 시스템 운용체계는 유닉스, 표준 DB는 IBM DB2 등이 정해졌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여러 번의 BMT를 거쳤고 3사 제품의 성능과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을 확인했다”며 “성능 등 기술 점수와 향후 8년간 유지보수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사업자를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올해 서울 반포에 완공되는 신축 병원에 종합전산센터를 마련하고 오는 2009년 말까지 프로젝트를 완료,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성규 기자 sky@rfidjournal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