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디지털경영 MBA 과정 개설한 경희대 박주석 교수
“최신 비즈니스 추세 반영,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MBA 과정”
[아이티데일리] "IT경영, 빅데이터, 컨설팅 3개 교과 개설, 교욱 및 멘토 역할 충실할 터"
디지털경영 MBA 과정을 개설했는데, 어떤 과정이며 어떤 배경과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까.
경영대학원에서 제공하는 MBA프로그램은 기업에서 원하는 실천적 학문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회계, 재무, 인사, MIS 등 기존 전공 프로그램으로는 파괴적 혁신, 협업형 기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아키텍처 등 빠르게 변하는 최신 비즈니스 추세를 제대로 교육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직원들을 경영대학원 MBA에 보내면서도 이와 별도로 전문가 교육을 받아야만 하는 실정입니다. 디지털경영MBA 프로그램은 최신 비즈니스 추세를 반영하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MBA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특성화된 MBA 프로그램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어떤 차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요.
특성화된 프로그램은 많지만 고객 중심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은 거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객 중심의 학위과정을 만들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보통 학위 과정은 교수 중심의 일방향 교육이기 때문에 고객 중심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고객 중심이라면 고객 관점의 ‘품질’, ‘시간’, 그리고 ‘비용’ 얘기가 꼭 나옵니다. 고객 관점의 교육 ‘품질’이 나오려면 과목별로 최고의 전문가를 모셔야 합니다. 이번 MBA프로그램은 경희대 교수 중심이 아닌 누가 분야별 최고 전문가인가를 고민했습니다. 투이컨설팅과 함께 고민해서 분야별 전문 강사를 섭외하고 있습니다.
고객 중심의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티칭'도 중요하지만 '멘토링'도 중요합니다. 수강생의 주어진 상황과 목표에 따라 수강관리와 경력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멘토링이 필요합니다. 제가 주임교수를 맡고 있지만 각 세부전공별로 책임교수가 배정되어 있으며, 책임교수 중심으로 수강생에게 멘토링 할 예정입니다.
고객 관점의 ‘시간’을 고려한다면, 교육 장소가 서울 시내에 있어야 합니다. 이번 과정의 주요 타깃 고객은 여의도에 있는 금융기관 또는 영등포 디지털단지에 있는 희망자입니다. 이를 위해 국회의사당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KnK 디지털타워에 교육장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교육을 병행해서 가능하면 교육장에 오는 시간을 최소화 하려고 합니다.
또 고객 관점의 ‘비용’을 생각한다면, 무료가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이번 교육은 무료는 아니고 제도적으로 회사에서 지원받아 참가해야 합니다. 즉, 계약학과 형태로 반드시 회사에서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물론 회사에 따라 등록금의 50%를 지원할 수도 있고 100% 모두를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은 어떤 사람들이 주로 수강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과정을 마치고 나면 어떤 도움이 될까요.
디지털경영MBA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경영학 이론 교육과 실천적인 전문가 교육을 모두 포합하고 있습니다. 현대 기업이 원하는 IT경영, 비즈니스분석, 컨설턴트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합니다.
이를 위해서 3개의 세부전공을 두고 있습니다. IT경영, 빅데이터, 컨설팅 세부전공의 교과목들은 실천적 교육을 위해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과 투이컨설팅이 고민해서 설계했습니다. 또한 3개 세부전공별로 책임교수를 두어 멘토링을 합니다.
IT경영 전공은 CIO 경험을 갖고 있는 최주철 교수가 맡았고, 빅데이터 전공은 국내 비즈니스 분석의 대표적인 컨설턴트 전용준 대표가 맡았으며, 컨설턴트 전공은 제가 맡았습니다. 책임교수들은 단순히 수강관리뿐만 아니라 수강생의 경력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멘토링을 할 예정입니다.
‘계약학과’라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운영되는 것인가요?
계약학과는 정부에서 산학협력 교육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제도입니다. 계약학과 제도에 따라 MBA에 대한 정규 정원 외에 추가 정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경희대학교와 회사가 MBA 지원 계약을 사전에 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직원을 선정해서 디지털경영MBA에 보내시면 됩니다.
교수진에 대해 소개해 주시고, 특히 자랑하실 만한 과목들이 있다면.
각 교과별로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모시려고 했습니다. 컨설팅 전공에는 IBM GBS 이성렬 대표, 액센츄어 김희집 대표, 경희대 박주석 교수가 대표 강사진입니다.
빅데이터 전공에는 미래읽기컨설팅 장동인 대표, 리비젼컨설팅 전용준 대표, 경희대 김재경 교수, 경희대 박재홍 교수가 대표 강사진입니다.
또 IT경영 전공에는 투이컨설팅 김인현 대표, 임남홍 전무, 변성욱 전무, 그리고 경희대 권오병 교수가 대표 강사진입니다. 이 외에 전문 교수진 몇 분을 더 모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