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방송사업 3년연속 "두자리수 성장"

2012년 전년 대비 11.3% 증가... TV홈쇼핑, 방송프로그램 판매 증가 힘입어

2013-12-22     홍은기 기자

▲ 2012년도 방송시장 개황


[아이티데일리] 지난해(2012) 방송사업 총 매출은 13조 1984억원으로 전년도인 2011년 보다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는 이같은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13년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방송산업실태조사는 국내 방송산업의 분야별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한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447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인터넷조사 및 분석을 실시했다.

조사항목으로는 ▲방송인력(종사자)현황 ▲ 방송서비스 매출현황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 ▲프로그램 제작 및 유통현황 등 방송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2년 12월말 기준 방송사업 매출은 13조 1984억원으로 3년 연속 두 자리 수 증가 추세다. 주요 증가 원인은 TV홈쇼핑방송 매출수익과 방송프로그램 판매매출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방송채널사용사업(PP) 17.6%(8303억원), 종합유선방송사업(SO)9.4%(1994억원), IPTV사업 36.8% (2267억원) 각각 증가했고, 지상파방송(DMB포함)은 1.0%(374억원) 늘어났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총 2526만명으로 전년 대비 4.0%가 증가해 증가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디지털방송 가입자는 IPTV 655만명, 종합유선방송 517만명, 위성방송 379만명, 등 총 1551만명으로 전년 대비 2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디지털 유료방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분야 종사자는 3만3888명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는데, 주요 증가 원인은 방송채널사용사업의 연구직, 방송직등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는 방송채널사용사업이 6.5%(823명), IPTV 종사자는 10.2%(53명), 지상파방송(DMB포함)은 3.8%(522명)가 증가했고, 유선방송은 0.9%(44명), 위성방송(위성DMB포함)도 0.8%(3명)의 종사자가 증가했다.

연간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구매비용은 2조 9054억원으로 지상파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제작 활성화에 힘입어 전년(2조1160억원) 대비 34.1%(7386억원) 증가했다.

프로그램 수출은 2억 1699만 달러, 수입은 1억 2,803만 달러로 수출은 전년(2억 335만 달러) 대비 6.7% 증가, 수입은 0.1% 증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 정책수립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체의 경영전략 수립과 학계, 연구소 등 학술연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산업실태조사 보고서는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로 미래창조과학부 홈페이지와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통계조사에 반영될 수 있는 의견 수렴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