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한국SW산업협회 회장에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추대
협회 처음으로 SW전문기업 대표가 회장 맡아
2013-02-15 고수연 기자

▲ 제13대 회장으로 추대된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오경수, 이하 협회)는 15일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이사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현 오경수 회장(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대표)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회장추대위원회를 구성하여 조현정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으며, 내주 22일에 개최되는 정기총회를 거쳐 공식 추인할 예정이다.
회장선임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조현정 회장은 협회 13대 회장으로 취임하여 2년 동안 협회를 이끌게 된다.
조현정 회장은 대학생이었던 83년 비트컴퓨터를 창업한 1세대 SW산업 전문가로서 현재 비트컴퓨터 대표이사 회장・조현정 학술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지난 23년간 SW고급인력양성을 통해 SW업계 큰 기여를 해왔으며, 인하대학교와 한양대학교의 겸임교수와 특임교수로 활동할 만큼 인력양성에 많은 공헌을 해 왔다. 2005년부터 벤처기업협회 3대 회장직을 수행하며 벤처기업의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활동했고,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SW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8년 정보문화기술상 국무총리상, 2000년 벤처산업발전유공자 동탑산업훈장, 2010년 SW산업발전유공자 은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한 바가 있다.
또 30여년을 오직 SW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SW산업계의 전문가로서 'SW산업진흥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새로운 시장 환경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SW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어느 시기보다 큰 역할이 요구되는 차기 회장에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조 회장은 그동안 협회 회장추대위원회를 포함한 여러 차례 요구에도 고사를 거듭하다가 결국 회장직을 수락하게 됐다.
지금껏 협회는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협회 회장직을 맡아 왔다. 지난 'SW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협회 또한 SW기업들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회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며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번 조 회장의 선출로 SW전문기업 대표가 협회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중소중견 SW 기업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데 적잖은 힘을 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