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 ‘FISCON 2025’ 성황리 개최

관계자 1,600여 명 참석…기술 트렌드, 위협 동향 등 이슈 공유

2025-11-20     김호준 기자
금융보안원 박상원 원장이 2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FISCON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보안원)

[아이티데일리] 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은 2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 ‘피스콘(FISCON)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변화를 주도하라(Leading the Change)’를 주제로 열렸으며 금융회사, 금융보안 전문가, 일반인 등 1,6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융감독원 이세훈 수석부원장을 비롯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금융 및 정보보호유관협회·기관장 등이 자리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서비스의 전산시스템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작은 보안상 실수나 부주의만으로도 막대한 정보 유출과 고객 피해가 발생해 금융의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CEO 책임하에 금융회사 스스로 보안을 강화하도록 제도 장치를 마련하고 실질적인 관리・감독이 이뤄지도록 감독 방식과 유관기관 역할을 개선하는 한편, 사고 시 금융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회복력을 갖춰 나가도록 정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보안에 특화된 ‘디지털금융안전법’ 제정 논의도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기조 강연으로는 LG AI연구원 임형우 원장이 국가대표 AI 5대 기업 선정 과정과 디지털 금융에서의 AI 혁신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특별강연에는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가 ‘안전한 금융 AI 혁신을 위한 전략’, DSRV 서병윤 이사가 ‘스테이블코인이 바꿔나갈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주제 강연은 △디지털 금융 전략 △기술 혁신 트렌드 △위협 대응 등 3개 분야 총 18개 주제로 진행됐다. 금융회사 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비공개 세션에서는 랜섬웨어 공격 전략 및 전술 등을 분석하고 올해 발생한 주요 IT 사고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부대행사로 2025년 금융보안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다. 금융위원장상은 이호성 하나은행장, 신한은행 송영신 상무, KB증권 신용철 상무, 교보생명보험 이남규 상무, 삼성카드 손영설 상무가 수상했다.

또한 금융보안원이 주최한 △금융 AI 챌린지(Challenge) △금융보안 위협분석 대회 ‘피에스타(FIESTA)’ △금융권 버그바운티에 대한 시상을 진행해 수상자를 격려했다.

금융보안원 박상원 원장은 “FISCON이 금융권을 대표하는 보안 컨퍼런스로서 앞으로도 금융권이 함께 성장하고 신뢰받는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