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 3분기 매출 2조 4974억원…영업이익률 32% 달성

AI·SASE 분야에서 혁신 가속…글로벌 시장 리더십 강화

2025-11-13     김호준 기자

[아이티데일리]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융합 솔루션 기업 포티넷코리아(체리 펑 북아시아 총괄 대표)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7억 2,000만 달러(약 2조 4,974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분기 포티넷의 영업이익률은 32%(일반회계기준, GAAP)로 3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GAAP(Non-GAAP) 기준 영업이익률 역시 37%로 3분기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3분기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억 5,930만 달러(약 8,125억 원)를 달성했다. 총청구액(수주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8억 1,000만 달러(약 2조 6,281억 원)를 기록했다.

포티넷의 창립자인 켄 시(Ken Xie)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3분기 성과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고객 중심 경영이 결합한 결과”라며 “다양한 산업과 규모의 기업에서 포티넷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티넷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처음 발표된 ‘2025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Gartner Magic Quadrant)’ 하이브리드 메시 방화벽 부문에서 ‘실행 능력’ 항목 최고점을 받으며 리더(Leader)로 선정됐다.

포티SASE(FortiSASE)는 3분기 청구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SD-WAN(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 고객이 SASE 기능을 손쉽게 활성화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 덕분에 가능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포티넷은 최근 AI 워크로드를 위한 엔드투엔드(End-to-End) 프레임워크인 ‘시큐어 AI 데이터센터(Secure AI Data Center)’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기존 대비 최대 69% 낮은 에너지 소비량과 대용량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AI 환경의 효율성을 향상했다.

아울러 AI 분야 연구개발을 지속한 결과 현재 500건 이상의 AI 관련 특허(등록 및 출원 중)를 보유했다. 이를 기반으로 20개가 넘는 AI 기반 보안 솔루션을 구현하며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켄 시 CEO는 “통합 운영체제인 ‘포티OS(FortiOS)’를 기반으로 방화벽과 SD-WAN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한 포티넷은 SASE 시장에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차세대 방화벽, SD-WAN, SASE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SASE 방화벽(New Generation SASE Firewall)’ 솔루션으로 고객이 에지 환경에서도 강력한 보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티넷은 4분기 매출을 18억 2,500만~18억 8,500만 달러(약 2조 6,519억 원~2조 7,382억 원)로, 영업이익률은 34.5~35.5%로 전망했다.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67억 2,000만~67억 8,000만 달러(약 9조 7,584억~9조 8,456억 원), 영업이익률은 34.5~35.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