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 AI·클라우드 이어 양자까지…AI-드리븐 비전 선포

12일 이노그리드 ‘IC3 2025’ 클라우드 컨퍼런스 개최

2025-11-12     성원영 기자

[아이티데일리]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대표 김명진)가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을 넘어 인공지능-드리븐(AI-Driven)·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자로 변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I와 클라우드에 이어 미래 인프라를 위한 양자 기술까지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이노그리드 김명진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원영 기자)

12일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대표이사 김명진)는 ‘IC3 2025(Innogrid Cloud Computing Conference)’를 개최하고, ‘모두의 AI·클라우드 유니버스’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AI, 클라우드, 양자컴퓨팅, 디지털 트윈 등 미래 핵심 기술 전반을 다뤘다.

이날 이노그리드 김명진 대표는 “AI와 클라우드는 더 이상 한 회사의 기술만으로 대응할 수 없다”며 “다양한 기업과의 개방형 협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노그리드는 기술 중심 회사로, 검증된 레퍼런스, 뛰어난 아키텍처, 엔지니어와 개발자 중심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노그리드 선승한 전무는 “AI 데이터센터가 많이 만들어져야 하는 당위성은 데이터의 수요 증가와 AI 학습의 효율성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하드웨어적 확장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적 통합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선 전무는 “데이터센터는 물리적 인프라뿐 아니라, 통합 관리와 보안, 성능 모니터링, 자산관리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적 요소가 체계적으로 결합돼야 한다”며 IT 서비스 관리(ITSM),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IT 관제 운영 및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MSP) 모델 등에 기반한 통합 관리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IC3 2025’ 현장 (사진= 이노그리드)

이노그리드 반일권 이사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더 이상 그래픽용 칩이 아니라 AI 워크로드를 위한 클라우드의 기본 구성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클라우드는 데이터, 모델, GPU 자원을 함께 통합 관리하는 AI-네이티브(Native) 인프라로 진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명진 대표 또한 이노그리드는 기존에 클라우드 운용 중심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했으나, 앞으로는 데이터센터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에티버스 그룹의 협업을 통해 기존 클라우드 관제센터를 한 단계 발전시킨 ‘이노그리드 제로스퀘어센터’라는 데이터센터 통합관제센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GPU MSP 비즈니스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GPU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보안 관제, 운용과 MSP 사업을 결합한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그리드는 양자표준기술 전문 기업 SDT와 함께 양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개발하고, 해당 클라우드에 대한 MSP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AI·클라우드·양자 기술을 아우르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지향적인 데이터센터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