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시큐리티, LG전자 스마트홈 기기에 ‘매터 정품 인증서’ 발급
“국내 기관 중 발급 자격 유일”…스마트홈 생태계 활성화 박차
[아이티데일리] 인증 보안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는 LG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스마트홈 기기에 ‘매터(Matter)’ 정품 인증서(Device Attestation Certificate, DAC)를 단독 발급했다고 10일 밝혔다.
매터는 제조사가 달라도 기기 간 호환을 가능케 하는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이다. 드림시큐리티는 2023년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터 정품 인증서 발급이 가능한 제품 증명 기관(Product Attestation Authority, PAA) 자격을 획득했다.
LG전자와 진행한 협업으로 대기업 수준의 매터 인증 수요에 대응하는 기술력과 인프라를 입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에 온습도 센서, 공기질 센서, 도어 센서, 모션/조도 센서, 스마트 플러그, 스마트 조명 스위치(2구), 스마트 버튼(2구)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에 처음으로 매터 기술을 적용해 새롭게 출시했다. 매터 인증으로 자사 가전제품 간 연동을 넘어 다양한 제조사 기기와도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마련했다.
이번에 출시된 모든 제품에는 드림시큐리티가 발급한 매터 정품 인증서가 탑재됐다. 향후 생산 물량에도 같은 방식으로 인증서가 적용될 예정이다.
매터는 각 기기 내부에 정품 인증서를 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인증서는 해당 기기가 정식 인증을 거친 기기임을 증명하며, 네트워크는 이를 바탕으로 기기의 출처, 신뢰성 등을 판단한다. 인증서가 없거나 위조된 기기는 스마트홈 컨트롤러에서 연결을 거부당한다.
현재 매터 정품 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는 기관은 전 세계 14곳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드림시큐리티만이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논-VID 스콥드 PAA(Non-VID Scoped PAA)’에 해당한다. ‘논-VID 스콥드 PAA’는 다양한 제조사에 인증서를 대량 발급하는 권한을 가진 기관을 의미한다.
드림시큐리티는 매터 관련 기술 세미나 개최, 제조사와의 업무 제휴 등 활동을 지속하며 스마트홈 산업 전반에서 매터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주요 제조사와 긴밀히 협력해 매터 기술의 저변 확대를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드림시큐리티 김주섭 팀장은 “LG전자의 매터 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매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홈 기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보안 기술과 인증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제조사들의 매터 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