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오픈AI와 380억 달러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엔비디아 GPU 탑재 인프라로 AI 워크로드 확장 가속화

2025-11-04     김호준 기자
AWS가 오픈AI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엔비디아 GPU를 비롯한 컴퓨팅 자원을 지원한다. (출처=아마존 공식 홈페이지)

[아이티데일리]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는 오픈AI(OpenAI)와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오픈AI는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핵심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게 된다. 계약 규모는 380억 달러(약 54조 원)에 달하며 향후 7년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오픈AI는 수십만 개의 최신 엔비디아(NVIDIA)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AWS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며, 최대 수천만 개의 CPU까지 확장해 에이전틱(Agentic) 워크로드를 확대할 수 있다.

AWS는 대규모 AI 인프라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했으며, 50만 개 이상의 칩을 보유한 초대형 클러스터를 갖추고 있다.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 리더십과 오픈AI의 생성형 AI 혁신 역량을 결합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향상된 챗GPT(ChatGPT)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AI 기술 발전이 급속도로 이뤄짐에 따라 전례 없는 수준의 컴퓨팅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번 협력으로 AWS 컴퓨팅 인프라를 즉시 활용하고, 2026년 말까지 용량을 확보한 뒤 2027년 이후 추가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AWS는 엔비디아 GB200 및 GB300 GPU를 동일 네트워크의 ‘아마존 EC2 울트라서버(Amazon EC2 UltraServer)’를 통해 클러스터링함으로써 챗GPT 추론부터 차세대 모델 학습 등 다양한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오픈AI 샘 알트만(Sam Altman)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프런티어(Frontier) AI를 확장하려면 방대하면서도 안정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AWS와의 협력은 다음 세대를 이끌 컴퓨터 생태계를 강화하고 첨단 AI를 모두에게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WS 맷 가먼(Matt Garman) CEO는 “오픈AI가 가능성의 한계를 넓혀 나가는 가운데 AWS가 보유한 최고 수준 인프라는 그들의 AI 비전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최적화된 컴퓨팅의 광범위한 범위와 즉각적인 가용성이 AWS가 오픈AI의 방대한 AI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이유를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