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소프트 “DaaS ‘디아더스페이스’로 어디서나 GPU 인프라 활용”
원격 환경서도 고사양 작업…권한 세분화·2차 인증으로 보안 향상
[아이티데일리] 틸론소프트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디아더스페이스(TheOtherSpace)’로 원격 근무 환경 변화에 나선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언제 어디서나 활용하는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AI·클라우드 혁신을 이룩한다는 포부다.
틸론소프트는 3일 제주 메종글래드 크리스탈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디아더스페이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디아더스페이스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제주 최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상용화’를 공식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디아더스페이스는 언제 어디서나 노트북, 태블릿 등 다양한 장비로 원격 근무가 가능토록 구현한 서비스다. 원격 접속뿐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상화, 컴퓨팅 자원 분배로 고사양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틸론소프트는 모기업인 틸론이 15년간 축적한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기술력을 집약해 ‘디아더스페이스’를 개발했다. 특히 기존 인프라 중심의 서비스를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춰 솔루션을 고도화했다.
틸론소프트 최백준 대표는 “미국은 10년여 전부터 모든 행정기관에서 DaaS를 활용하고 있다. GPU 가상화로 컴퓨팅 자원을 공유하는 서비스도 해외에서 활성화된 지 오래”라며 “틸론소프트는 고성능 인프라를 DaaS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1년간 디아더스페이스 개발에 전념해 왔다”고 말했다.
디아더스페이스는 GPU 가상화(Slicing)로 원격 환경에서도 고성능 인프라를 지원한다. GPU 가상화는 하나의 GPU를 가상으로 나눠 여러 사용자에게 할당해 공유하는 기술이다. 저대역폭 환경에서도 인공지능(AI) 활용, 디자인·영상 작업 등 고사양 연산이 필요한 업무도 실행할 수 있도록 컴퓨팅 자원을 분배한다.
로그인 한 번으로도 다양한 환경에 접속할 수 있는 ‘스페이스 링커(Space Linker)’도 제공된다. 사용자는 이 기능으로 가상사설망(VPN), 별도 인증 없이 로그인만으로 윈도(Windows), 리눅스(Linux), 안드로이드(Android) 등 여러 운영체제(OS)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사용자 대상으로 카카오, 네이버, 구글 등 ‘간편 로그인’을 지원하며 OS에 따라 다른 인터페이스로 사용성을 높였다.
사용성 개선뿐 아니라 보안 강화에도 집중했다. 틸론소프트는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보안 모델을 디아더스페이스에 구현했다. 정밀한 접속 인증 체계로 허가된 단말기 또는 위치에 따라 사용자 접근을 통제할 수 있다.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된 이미지로만 전송되며 구글 OTP(One Time Password) 기반 2차 인증으로 무단 접속도 차단한다.
또 부서, 사용자별로 계정에 다른 권한을 부여해 보안을 강화하는 ‘멀티 테넌시(Multi-Tenancy)’ 구조를 갖췄다. 보안 정책을 일괄 관리하면서도 부서별 환경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특히 하나의 화면에서 지사, 협력사, 외부 파트너 등을 관리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디아더스페이스는 △윈도 11 △윈도 서버 2025 △리눅스 △안드로이드 등 4종의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사양에 따라 △고(Go) △부스트(Boost) △하이퍼(Hyper) △엔지니어링(Engineering) 등 4개 요금제를 제공한다. 고성능 GPU 작업이 가능한 ‘엔지니어링’은 월 17만 4,6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챗봇 제작 등에 특화된 ‘AI’ 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