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생체인식시스템 성능시험·인증 제도 확대 시행

손바닥 정맥 분야 추가…“국내 생체인식 기술 경쟁력 제고”

2025-11-03     김호준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 전경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아이티데일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은 생체인식시스템 성능시험·인증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1월부터 기존 5개에서 ‘장정맥(손바닥 정맥)’ 분야를 추가해 6개로 확대됐다. 기존에는 △지문 △얼굴 △손등정맥 △지정맥 △홍채 등 5개 분야에 대한 생체인식시스템 성능시험·인증을 운영했다.

최근 생체인식 기술은 단일 생체정보에서 복합 생체정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접촉식에서 비접촉식 인증으로 바뀌고 있다. KISA는 기술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자 시험·인증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개편하고 있다.

장정맥 인식은 손바닥 정맥 패턴을 활용한 비접촉식 생체인식 기술이다. 위·변조가 어렵고 정확도가 높아 금융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장정맥 분야 성능 평가 기준과 제도가 없어 기업이 해외 인증에 의존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장정맥 분야 추가를 계기로 국내 생체인식 기업은 다양한 영역에서 성능 시험과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KISA는 앞으로도 산업계 요구와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시험·인증 제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KISA 오진영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생체인식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다양화됨에 따라 장정맥 분야를 새롭게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국내 생체인식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생체인식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