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2031년까지 한국에 7조 원 투자한다
국내 AI·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신규 투자에 AWS-SK 그룹 ‘울산 AI 존’ 투자 포함
[아이티데일리]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는 2025년부터 2031년까지 한국 내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지원을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7조 원(미화 50억 달러)을 추가로 투자한다. 이번 신규 투자에는 AWS와 SK그룹이 협력해 추진 중인 ‘울산 AI 존(Ulsan AI Zone)’에 대한 투자도 포함된다.
29일 AWS 맷 가먼(Matt Garman) CEO는 이재명 대통령을 접견했으며, 경주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APEC CEO SUMMIT KOREA 2025)’에서 이번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AWS는 지난 2016년 AWS 아시아 태평양(서울) 리전을 출범했으며, 현재까지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에 5조 6,000억 원을 투자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2031년까지 총 12조 6,000억 원(9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AWS와 SK그룹이 함께 추진 중인 울산 AI 존에 대한 투자도 포함된다. 이 AI 특화 데이터센터는 오는 2027년 개소할 예정이며, SK그룹이 건설을 담당하고, AWS는 AI 및 클라우드 역량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울산 AI 존은 글로벌 수준에 맞춰 △AI에 최적화된 컴퓨팅 시스템 △초고밀도 랙(rack) 구성 △공기 및 액체 냉각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 △안정적이고 견고한 네트워크 인프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학습 및 추론 속도를 높이기 위한 울트라클러스터(UltraCluster) 네트워크,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I(Amazon SageMaker AI)’와 같은 AWS 서비스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AI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이 지원된다.
AWS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대통령실과 함께 논의되는 사안”이라며 “자세한 계획은 아직 밝히기 어려운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AWS코리아 대표는 “다년에 걸친 이번 추가 투자 계획은 한국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지원하고자 하는 AWS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확장된 클라우드 인프라는 모든 규모의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데이터 주권을 유지하면서 첨단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