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산업부-중기부, AI 3대 강국 위해 정책 협력…AI 기업들 '대 환영'

‘AX 삼각편대’ 구축해 제조·특화 AI 주도권 확보…업계, 정책 일관성 효율성 제고 기대

2025-10-17     권영석 기자

[아이티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 성공적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세 부처는 산업 전반의 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조·산업 분야의 AI 대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산업 전반의 AX 성공적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출처=과기부)

이번 협약은 AI 핵심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조·산업의 AX를 지원해 궁극적으로 국정 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산업 현장의 AI 도입이 필수가 됐으나, 국내 산업계의 현장 도입 및 활용률은 아직 높지 않아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세 부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AI 핵심 기반 기술 확보부터 산업 적용,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확산에 이르는 ‘AX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부처 간 통합적 협력 구조를 통해 확산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산업 전반의 AX 역량 강화 및 핵심기술 내재화, AI 벤처·스타트업과 중소·소상공인의 AI 기술사업화 및 현장 맞춤형 AX 기술개발 지원, 지역 핵심 산업군 중심의 AX 생태계 조성 지원, AI 관련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적극적 지원 등이다.

이 외에도 각 부처 산학연 전문가 간 기술교류회 등을 추진해 지역, 현장,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부처 간 협력에 대해 IT 업계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AI 스타트업들은 정부의 협력 모델이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범용 인공지능과 달리 제조·국방·금융·의료 등 산업 특화 영역의 인공지능은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전략 분야이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해 산업 현장 중심의 지능화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는 “이러한 부처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었다.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과기부에서 AI 기술개발을, 산업부에서 여러 도메인별로 AX 확산을, 중기부에서는 중소/중견기업 및 자영업자를 지원해 주는 삼각 편대를 이룬다면, 대한민국이 AX G1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키나락스 관계자는 “정부가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마키나락스 역시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산업 지능화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