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데이터센터용 GPU 신제품 발표

코드명 크레센트 아일랜드, 공랭식 서버 기반 LPDDR5X 메모리 탑재

2025-10-15     성원영 기자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 기술의 핵심 과제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시스템 차원의 혁신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추론은 연산 성능과 더불어, 다양한 컴퓨팅 자원을 개발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하는 개방형 소프트웨어 스택과 확장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인텔(Intel)은 이에 대응하고자 14일(현지시각) ‘2025 OCP 글로벌 서밋(2025 OCP Global Summit)’에서 인텔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을 발표했다. 코드명 ‘크레센트 아일랜드(Crescent Island)’인 이 제품은 AI 추론 워크로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고용량 메모리·에너지 효율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인텔은 인텔 제온 6 프로세서와 자사 GPU를 기반으로 AI PC부터 데이터 센터, 산업용 엣지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OCP(Open Compute Project)와 같은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AI 추론이 다양한 곳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크레센트 아일랜드 GPU는 공랭식 서버 환경에서 전력 소모와 비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160GB 용량의 LPDDR5X 메모리를 탑재해 대규모 추론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으며, 와트당 성능(PPW)을 극대화한 최신 Xe3P 마이크로아키텍처가 적용됐다.

더불어 인텔은 다양한 하드웨어를 묶어주는 통합 소프트웨어 스택을 강조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조기 최적화와 이터레이션(iteration) 작업이 가능하도록 현재 ‘아크 프로 B(Arc Pro B)’ 시리즈 GPU에서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크레센트 아일랜드의 고객 샘플링은 2026년 하반기에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