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선두 오라클도 AI에 진심…역량 강화 돕는 혁신 솔루션 공개
AI 네이티브 DB ‘오라클 AI DB 26ai’ 및 AI 데이터 플랫폼 출시
[아이티데일리] 데이터베이스(DB) 선두기업인 오라클이 핵심 솔루션에 인공지능(AI)을 내재화한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오라클은 자사의 주력 DB 제품인 오라클 DB에 AI를 내재화한 혁신 솔루션인 ‘오라클 AI DB 26ai(Oracle AI Database 26ai)’와 생성형 AI 모델을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와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는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Oracle AI Data Platform)’을 완성하며 기업 및 조직의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에 나섰다.
오라클 AI DB 26ai, AI 네이티브 DB로 고급 AI 기능 갖춰
먼저 오라클 AI DB 26ai는 데이터 관리 측면에 AI를 기반으로 설계·반영된 AI 네이티브 DB다. 오라클 AI DB에 내장된 기능은 △아파치 아이스버그(Apache Iceberg) 오픈 테이블 포맷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업계 선도 LLM △인기 에이전틱 AI 프레임워크 △오픈 신경망 교환(ONNX) 임베딩 모델 등이 추가됐다.
특히 오라클 AI DB는 데이터 암호화를 위한 양자 내성 알고리즘이 구현됐다. 오라클 AI DB의 데이터 보호 방식은 기존에 지원되던 저장 데이터(data-at-rest)에 대한 양자 내성 암호화와 결합해 해커가 우선 데이터를 탈취하고 이후 양자컴퓨터로 복호화하는 행위를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오라클에 따르면, 타사의 경우 네트워크·스토리지 아키텍처나 DB 서비스 중 한 영역에만 양자 내성 알고리즘을 적용했지만, 오라클은 두 영역 모두에 이를 구현했다.
오라클 AI DB 26ai는 장기 지원(LTS) 버전으로, 직전 버전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ai를 대체하는 솔루션이다. 올해 10월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23ai에서 26ai의 최신 기능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즉시 사용 가능한 신규 기능을 제공받고, 이후 추가 기능이 공개될 때마다 자동으로 적용 받을 수 있다. 별도의 DB 업그레이드나 애플리케이션 재인증은 필요 없으며, AI 벡터 검색과 같은 고급 AI 기능은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오라클은 향후 오라클 AI DB 26ai에 ‘오라클 자율운영 AI 레이크하우스’, ‘통합 하이브리드 벡터 검색’, ‘MCP 서버 지원’,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오라클 엑사데이터 포 AI’, ‘프라이빗 AI 서비스 컨테이너’, ‘데이터 주석’, ‘통합 데이터 모델’ 등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 AI 전 과정 단순화 지원
오라클은 생성형 AI 모델을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워크플로우와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데이터 플랫폼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도 선보였다. 자동화된 데이터 수집, 시맨틱 강화(semantic enrichment), 벡터 인덱싱에 생성형 AI 도구를 결합해 원시 데이터에서 실제 운영 수준의 AI까지 전 과정을 단순화한다.
특히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오라클 자율운영 AI 데이터베이스(Oracle Autonomous AI Database), OCI 생성형 AI(OCI Generative AI) 서비스를 결합해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의 생성과 배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실시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며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성장 기회를 발굴하며, 일상적인 워크플로우에 지능을 내재화하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다. 개발자와 데이터 팀은 엔터프라이즈급 단일 플랫폼에서 신속하게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다.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인프라를 통합해 고성능 워크로드를 위한 최신 세대 GPU와 라이브러리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델타 레이크(Delta Lake) 및 아이스버그(Iceberg)와 같은 오픈 포맷을 활용해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구축하고, 데이터 중복을 줄일 수 있다. 또한 AI 데이터 플랫폼 카탈로그는 모든 데이터와 AI 자산에 대한 통합 뷰와 거버넌스를 제공해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및 신뢰 강화를 지원한다. 카탈로그는 에이전트투에이전트(Agent2Agent, A2A) 및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 개방형 표준을 폭넓게 지원해 정교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
기업 고객을 위한 에이전트 허브(Agent Hub)는 다수의 에이전트를 탐색하는 복잡성을 제거하고, 요청을 해석해 적합한 에이전트를 호출하며, 추천 결과를 제시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 T.K. 아난드 총괄부사장은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은 고객이 데이터를 AI에 최적화하고,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를 통합하고 전체적인 AI 라이프사이클을 간소화해 기업이 신뢰성, 보안성 및 민첩성을 고려하며 AI의 역량을 활용하는 데 있어 가장 포괄적인 기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