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델 프로 맥스 위드’ 출시…책상 위 AI 시스템 선봬

[아이티데일리]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패러다임이 인간의 개입 없이 여러 AI가 협력하고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AI로 전환되면서, AI 워크로드를 안전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로컬 컴퓨팅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네트워크 연결 없이 데스크 환경에서 최대 2천억 개 매개변수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지원하는 AI 시스템 ‘델 프로 맥스 위드 GB10(Dell Pro Max with GB10)’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발표된 델 프로 맥스 위드 GB10은 ‘엔비디아 GB10 그레이스 블랙웰(NVIDIA GB10 Grace Blackwell)’ 슈퍼칩을 탑재했다. 최대 2,000억 개 매개변수의 LLM을 로컬 환경에서 직접 프로토타이핑, 미세조정, 추론까지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GB10 슈퍼칩은 20코어의 고성능 Arm 아키텍처를 탑재한 ‘그레이스’ CPU와 ‘블랙웰’ GPU를 결합해 최대 1페타플롭(1초당 1000조번 연산 처리)의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128기가바이트(GB) LPDDR5x 통합 시스템 메모리를 제공한다. 또한 2테라바이트(TB) 및 4TB NVMe SSD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방대한 데이터 처리와 복잡한 AI 워크로드를 운영할 수 있다. TPM 2.0(Trusted Platform Module 2.0) 보안과 안전한 샌드박스 환경 구축을 통해 중요한 기업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초저지연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엔비디아 ‘커넥트X-7(ConnectX7)’으로 델 프로 맥스 위드 GB10 두 대를 연결하면 최대 4,000억 개 매개변수 모델도 처리한다. 

또한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 with NVIDIA)’를 기반으로 데스크 환경에서의 프로토타입 제작부터 데이터 센터 배포까지 확장할 수 있다. 엔비디아 쿠다(NVIDIA CUDA), 엔비디아 AI 워크벤치(NVIDIA AI Workbench) 및 주피터랩(JupyterLab)과 독커(Docker) 등이 기본 탑재돼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개봉 즉시 AI 모델 개발과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오는 16일에 출시될 예정이며, 최대 3년간의 델 지원 서비스(Dell Service & Support)가 제공된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AI를 구현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델 프로 맥스 위드 GB10은 엔비디아 GB10 슈퍼칩 기반으로 개인용 데스크 환경에서 AI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라며 “델 테크놀로지스는 델 프로 맥스 라인업에 최신 AI 기술을 발빠르게 적용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고, 많은 기업들이 보안이나 비용 등의 제약 없이 로컬에서 AI 혁신을 구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