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데이터 주권 리스크 체감, AI‧사이버 복원력 집중”

“기업 72%, 다중 클라우드·소버린 데이터 센터 등 대응 전략 채택”

2025-09-30     성원영 기자

[아이티데일리] 데이터 주권은 데이터가 수집 및 저장된 국가의 법과 거버넌스 체계에 따라 데이터의 관리와 접근, 사용 권한을 결정할 수 있는 통제권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관세 전쟁, 퍼블릭 클라우드의 확산, 데이터 민감도 증가 추세 등으로 인해 데이터 주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고자 퓨어스토리지(Pure Storage)가 AI 및 사이버 복원력을 위한 신규 솔루션을 발표했다.

30일 퓨어스토리지는 ‘퓨어//액셀러레이트 서울 2025(Pure//Accelerate 2025 Seoul)’에서 시드니공과대학교(UTS)와 협력해 데이터 주권에 관한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호주, 한국, 일본, 싱가포르, 유럽 등 주요 비미국권 시장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퓨어스토리지 프라튜시 카레(Pratyush Khare)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시스템 엔지니어링 VP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퓨어스토리지)

데이터 주권 전략 부실하면 평판도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주권 리스크(서비스 중단 등)로 인해 기업들이 데이터의 저장 위치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응답자가 100%가 답했다. 또한 부실한 데이터 주권 전략은 오히려 조직 평판을 저해할 수 있다고 92%가 응답했다. 72%의 응답자가 다수의 서비스 제공업체를 도입하거나 소버린 데이터 센터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데이터 전략을 이미 채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퓨어스토리지 프라튜시 카레(Pratyush Khare)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시스템 엔지니어링 VP는 “한국 등 현지 소버린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는 긍정적인 흐름”이라며 “데이터 주권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파트너사 및 컨설팅사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리스크를 검토하고, 데이터 유형별 통제 수준 판단 등을 거쳐야 하며 이러한 과정은 규제가 변화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전인호 지사장은 “스토리지를 보지 말고 데이터를 봐야 한다”며 “데이터가 여러 곳을 이동하는 환경이 확산되면서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보안을 충족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퓨어 퓨전·포트웍스 통합, 빔과 협력

퓨어스토리지는 ‘모든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만드는 것’이라는 비전 아래 기업의 AI 이니셔티브를 강화할 수 있는 솔루션과 사이버 복원력을 갖춘 솔루션을 제시했다.

먼저 지능형·자동화 워크플로우 실행을 위해 ‘퓨어스토리지 포트웍스(Portworx by Pure Storage)’와 ‘퓨어 퓨전(Pure Fusion)’을 통합해 회계연도 2027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든 워크로드를 단일 통합 플랫폼에서 데이터와 스토리지 모두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퓨어1 코파일럿(Pure1 AI Copilot) 도 확장하고 있다. 대시보드와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결합해 스토리지 시스템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파일 서비스를 자연어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더불어 사이버 공격 발생 시 사전 적응형 복구로 더 신속하게 데이터 복구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퓨어스토리지는 데이터 백업 전문 기업 빔(Veam)과 협업한다. 특히 퓨어스토리지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와 빔 데이터 플랫폼을 통합해 2026 회계연도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와 같은 소비 모델로 제공될 예정이며, 서비스수준협약(SLA)을 바탕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