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랩, LLM 전용 보안 ‘GLX’ 공개…“GPU 효율 개선”

높은 자원 소모 문제 해소…실시간 데이터 필터링 지원

2025-09-11     김호준 기자
샌즈랩 김기홍 대표가 지난 10일 열린 ‘IASF 2025’에서 LLM 전용 보안 솔루션 ‘GL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샌즈랩)

[아이티데일리] 샌즈랩(대표 김기홍)은 지난 10일 모니터랩이 주최한 보안 세미나 ‘IASF(Integrated Application Security Fair) 2025’에서 초고속 거대언어모델(LLM) 가드 ‘GLX(Guard for LLM X)’를 공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과 함께 새로운 보안 위협을 낳고 있다. 특히 LLM의 경우 악성 프롬프트 주입, 민감 데이터 노출 등 다양한 공격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샌즈랩은 LLM 전용 보안 솔루션인 GLX를 개발했다. GLX는 국내외 다양한 LLM을 대상으로 한 공격 시뮬레이션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용을 차단한다.

GLX는 샌즈랩만의 경량화 기술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중앙처리장치(CPU) 환경에서 실시간 보안 필터링이 가능토록 개발됐다. 스트리밍 수준의 저지연 처리로 기업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생성형 AI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샌즈랩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LLM 보안 솔루션은 탐지를 위해 다시 모델을 호출하는 구조에 의존한다”며 “이 때문에 응답 지연이 길고 GPU 자원을 과도하게 소모해 실제 환경에 적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샌즈랩 연구진은 내부 검증 결과 GLX가 기존 외산 LLM 보안 제품 대비 빠른 성능과, GPU 사용 환경과 비교할 때 실제 체감 속도가 개선된 점을 확인했다.

GLX는 입력 단계(사용자 질의), 응답 단계(LLM 출력), 검색 증강(RAG) 단계 등 3단계 전 과정에서 위협을 탐지·차단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 기존 AI 서비스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경량 구조로 만들어졌다.

샌즈랩은 올 초 제시한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샌즈랩 커뮤니티’ 비전 아래 국내 웹 방화벽 기업 모니터랩과 협력 개발을 통해 GLX를 출시한다. 아울러 LLM 보안을 넘어 이미지·오디오 등 다양한 생성형 AI 영역으로 가드 기술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샌즈랩 김기홍 대표는 “생성형 AI 보안(Security for AI)의 문제로 지적되는 LLM 위협에 대응하고자 GLX를 개발했다”며 “다양한 공격 시뮬레이션으로 검증된 방어력을 제공하며 GPU 의존 없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LLM 보안 제품과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모니터랩과 함께 함께 협력 개발을 진행한 만큼, 업계 표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AI 보안 특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성형 AI 분야로 보안 기술을 확장해 시장에서 AI 보안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