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182명 개인정보 노출…개보위 조사 착수
성명, 생년월일 등 유출…원인으로 서버 과부하 추정
2025-09-11 김호준 기자
[아이티데일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장기요양기관 포털 전산 오류로 182명의 개인정보를 노출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즉각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공단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 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종사자·수급자 등 182명의 개인정보를 노출했다. 노출된 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이번 유출은 일부 기관 담당자가 장기요양기관 포털에 접속했을 때 다른 기관 개인정보가 잘못 표시돼 발생했다. 공단 측은 접속자 폭증으로 인한 서버 과부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공단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사고를 두고 지난 9일 개인정보 유출 경위, 정보주체 통지의무 이행 등 관련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발견될 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