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올플래시’ 기반 백업 스토리지 신제품 선봬

랙 내 차지 공간 40% 절약, 전력 소모 80% 절감

2025-09-04     성원영 기자

[아이티데일리]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이하 델)는 4일 사이버 복원력 강화를 위한 신제품 ‘델 파워프로텍트 데이터도메인 올플래시(Dell PowerProtect Data Domain All-Flash)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하고, 파워프로텍트 제품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델 파워프로텍트 데이터도메인 올플래시 어플라이언스 

글로벌 데이터 보호 인덱스(GDPI)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88%에 달하는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인해 데이터 폭증을 예상했지만, 이 중 65%는 절반 미만의 데이터만 백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백업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델은 올플래시 백업 스토리 ‘델 파워프로텍트 데이터도메인 올플래시(Dell PowerProtect Data Domain All-Flash)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했다.

올플래시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만 구성된 스토리지를 의미한다. 스토리지 시장은 최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중심에서 SSD 기반 올플래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지만, 백업 장치에서는 메인 데이터와 백업 데이터 간의 가치 차이로 인해 올플래시 도입이 상대적으로 더뎠다. 그러나 최근 백업 부재로 인한 데이터 손실 사례가 늘어나면서 백업 스토리지 분야에서도 올플래시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신제품의 경우 비슷한 용량의 제품인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도메인 DD9910(PowerProtect Data Domain DD9910) 어플라이언스’와 비교해 데이터 복원 속도가 4배, 복제 속도는 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랙 내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40% 줄이고, 전력 소모를 80%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암호화 및 신뢰 기반 하드웨어(hardware root of trust)를 통해 데이터 변조도 방지한다. 

한편 델은 하드웨어 신제품 외에도 파워프로텍트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특히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PowerProtect Cyber Recovery)’의 경우 이번 신제품인 델 파워프로텍트 데이터도메인 올플래시 어플라이언스를 지원한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에 포함된 솔루션인 ‘사이버센스 애널리틱스(CyberSense Analytics)’ 지원 대상에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컴볼트(Commvault) 클라이언트’가 추가됐다. 사이버센스 애널리틱스는 백업 데이터를 한 번 더 백업하는 과정에서 멀웨어·랜섬웨어로 인한 데이터 변조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사이버 복원력은 단순한 방어 전략이 아니라 혁신을 위한 촉매제”라며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이 더 많아지는 환경에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고객들이 포괄적인 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